코스피 신기록에 ‘빚투’도 연일 ‘사상 최대’

한명오 2026. 4. 2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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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고점을 높여가는 가운데, 주식 시장의 활황을 타고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빚투의 지표로 활용되는 국내 증시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28일 기준 35조6895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린 뒤 아직 갚지 않은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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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사흘 연속 종가 기준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29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고점을 높여가는 가운데, 주식 시장의 활황을 타고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빚투의 지표로 활용되는 국내 증시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28일 기준 35조6895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린 뒤 아직 갚지 않은 금액이다. 이 잔고는 지난 23일 역대 처음으로 35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계속해서 고점을 높여가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1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며, 이달에만 2조7000억원이 늘었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닥 시장의 신용융자 잔고는 10조8780억원으로 전날보다 소폭 줄어들었지만,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는 24조8116억원으로 전일 대비 1600억원이 늘어났다.

국민일보DB


이는 코스피가 7000선을 바라보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강세장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신용거래융자는 통상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많을수록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이처럼 신용융자 잔고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한계치에 다다른 증권사들은 다시 신용 대출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종합금융투자사업자는 신용공여 시 그 합계액이 자기자본의 100%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신용공여 한도가 소진돼 신용융자 및 증권담보융자(대출)를 일시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KB증권도 이날부터 신용융자 한도를 일시 제한했다. 신용잔고 5억원 이내에서는 매매가 가능하지만, 신용잔고가 5억원을 초과할 경우 신용매수가 불가능해진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오는 30일 오전 8시부터 신용거래(일반형, 투자형, 대주형) 신규 약정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로 영업점 창구는 물론 온라인의 모든 매체에서도 대출 서비스가 동시에 중단된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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