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타자가 한 타석에서 두 번이나 ABS 챌린지 성공하다니...9구 볼넷→2루 도루→동점 득점

이형석 2026. 4. 2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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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3326="">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잰더 보가츠. (Getty Images via AFP)/<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잰더 보가츠(34)가 한 타석에서 두 번이나 ABS(자동투구판정시스템) 챌린지를 신청해 스트라이크를 볼로 바꾸는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보가츠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4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2회 첫 타석에서 1-2로 추격하는 솔로 홈런을 날린 보가츠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또 한 번 홈 팬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보가츠는 1볼-1스트라이크에서 컵스 선발 에드워드 카브레라가 던진 3구째 낮은 체인지업에 스트라이크를 선언당하자 자신의 헬멧을 툭툭 치며 ABS 챌린지를 신청했다. 판독 결과 스트라이크는 볼로 번복됐다. 이후 2볼-2스트라이크에서 카브레라의 6구째 체인지업에 또 주심이 스트라이크를 선언하자 보가츠가 ABS 챌린지를 요청했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볼로 정정됐다. 보가츠의 ABS 챌린지를 신청하지 않았다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는 상황. 결국 보가츠는 7, 8구 연속 파울을 쳐낸 뒤 9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파드리스 홈 팬들은 보가츠의 정확한 선구안에 환호했다. 각각 0.8인치(2.03㎝) 1.3인치(3.3㎝) 오차였다. 

보가츠는 이후 2루 도루(시즌 3호)에 성공했고, 타이 프랜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2-2 동점을 만들었다. 보가츠의 선구안과 주루 플레이가 만든 귀한 동점이다. 

그러나 샌디에이고(19승 10패)는 3-8로 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탈환 기회를 놓쳤다. NL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와 선두 LA 다저스(20승 10패)의 승차는 반 게임에 불과하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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