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역대급인데…하이닉스 팔고 SK스퀘어 담은 연기금

박세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ehy822@naver.com) 2026. 4. 2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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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571억 순매도
같은 기간 SK스퀘어 989억 매수
하이닉스와 주가 상관관계 98%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사진=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훈풍을 타고 130만원선을 돌파한 가운데 ‘큰 손’ 연기금은 오히려 비중 조절에 나섰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지난 14일부터 28일까지 10거래일간 SK하이닉스 주식을 1571억 순매도했다. KODEX200(-1827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순매도 규모다.

연기금은 SK하이닉스를 매도하는 대신 SK스퀘어 주식을 매수했다. 이 기간 SK스퀘어 순매수 규모는 989억원으로, HD현대중공업(2221억원) 다음으로 많았다.

여기에는 ‘단일 종목 10% 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자본시장법 시행령에 따라 주식형 펀드는 단일 종목을 10% 이내에서만 편입할 수 있다. 특정 종목 비중이 과도하게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편입 한도를 신용등급별로 다르게 설정하는 경우도 있으나 통상 단일 종목당 10% 내외로 편입한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 약 20%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SK하이닉스와 주가 상관관계가 98%에 달한다. SK하이닉스를 직접 추가 매수하기 어려운 기관들 수요가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흐름은 SK하이닉스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연기금이 SK하이닉스 주식을 팔면 수급상 매물 압력이 생길 수 있어서다. 또 국내 증시 ‘큰 손’ 연기금이 차익실현을 했다는 소식이 개인투자자 매수 심리를 위축시킬 가능성도 있다.

다만 중장기적 시각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유효하다는 평가다. 증권사들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했다. 미래에셋증권은 SK하이닉스 목표가를 기존 166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끌어올렸다. 다올증권(210만원), 한투증권(205만원) KB증권(200만원) 등도 목표가를 200만원 넘게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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