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예쁘긴 한데…‘돌봄 부담’ 너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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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호소하는 '돌봄 부담'의 수준이 해외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리서치가 29일 발표한 '반려동물-보호자 관계 맺기의 시작과 돌봄, 그리고 돌봄 부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이 매긴 '돌봄 부담' 점수는 11.34점(28점 만점)이었다.
이번 조사는 서울대 수의과대학 수의인문사회학 연구실과 공동으로 지난달 12~17일 반려동물을 키우는 2002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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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호소하는 ‘돌봄 부담’의 수준이 해외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리서치가 29일 발표한 ‘반려동물-보호자 관계 맺기의 시작과 돌봄, 그리고 돌봄 부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이 매긴 ‘돌봄 부담’ 점수는 11.34점(28점 만점)이었다.
연구진은 “이는 해외 조사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평균 9점대를 훌쩍 넘어서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대 수의과대학 수의인문사회학 연구실과 공동으로 지난달 12~17일 반려동물을 키우는 2002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돌봄 부담의 배경에는 ‘충동적 입양’과 ‘미래에 대한 대비 부족’이 있었다. 반려동물을 키우기로 하고 실제로 집에 데려오기까지 걸린 시간이 ‘한 달 미만’이라고 답한 비율이 56.3%에 달했다. 특히 응답자의 20.8%는 “입양을 결심한 당일에 바로 반려동물을 데려왔다”고 응답했다.
반려동물을 처음 맞이할 때 “건강한 상태로 함께하는 일상까지만 상상했다”고 답한 비율은 21.5%였다. 향후 발생할 질병이나 노화에 따른 장기적인 돌봄과 의료비 등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고 동물을 키우기 시작한 셈이다.

양육 과정에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경제적 요인이 아닌 ‘시간과 일상의 제약’이 꼽혔다. 절반이 넘는 52.7%가 “집을 오래 비우지 못하는 것”을 가장 큰 고충으로 꼽았으며, 비용 부담을 꼽은 비율은 7.7%에 불과했다.
이러한 일상적 제약과 이웃 간의 갈등(18.2%) 탓에 응답자의 11.2%는 양육 과정에서 “파양을 고민해 본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연구진은 “준비 없는 충동적 입양은 결국 양육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갈등과 번아웃으로 이어진다”며 “보호자의 과도한 돌봄 부담은 결과적으로 동물의 복지 저하, 나아가 유기나 파양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입양 전 숙고 기간을 늘리고 사회적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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