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업 흑자’ 한화솔루션…그럼에도 매수는 신중? [오늘, 이 종목]

박세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ehy822@naver.com) 2026. 4. 2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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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익 926억원...전 사업 흑자
실적 개선에도 증권가 시각은 갈려
유상증자 우려 vs 美 태양광 모멘텀
한화솔루션 대전 연구소. (사진=한화솔루션 제공)
한화솔루션이 올 1분기 시장 기대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공개했다. 회사 측은 올 3분기부터 미국 카터스빌 공장이 태양광 셀 양산을 시작하면서 신재생에너지 부문 수익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29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전날 한화솔루션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9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5.5% 증가했다. 증권가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인 115억원도 크게 웃돌았다. 덕분에 2025년 2분기 이후 3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눈에 띄는 점은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전 사업 부문 흑자를 달성했다는 것. 태양광·케미칼·첨단소재 등전 사업에서 동반 흑자를 기록했다. 미국 태양광 사업 정상화와 케미칼 사업 구조 개편이 맞물린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실적 급반등에도 증권가 시선은 엇갈렸다. 유상증자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을 우려하는 부정적 전망과 이익 체질이 개선됐다는 낙관적 전망이 동시에 나왔다.

이동욱 IBK 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우주 태양광 모멘텀으로 인한 태양광 섹터 목표 배수 증가로 목표주가를 30% 상향하나, 유상증자로 인한 희석 요인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단기 매수’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화솔루션이 제시한 추가 자본성 조달과 비영업용 자산 매각 진행 상황을 보고 향후 투자의견을 조정하겠다”고 분석했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지난 17일 유상증자 규모를 기존 2조4000억원에서 1조8000억원으로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주주 부담을 낮추면서도 태양광 사업 등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전략. 회사 측은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 중 9000억원을 탠덤셀 상용화에 투자할 계획이다.

윤재상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사업 가치가 더 높아진다고 봤다. 그는 “미국 태양광 모듈 공급과잉 해소로 형성된 ‘가격 프리미엄’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4만9천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날 오전 10시 57분 한화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5.06% 내린 4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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