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527억원 투입해 '제조 AI 초격차' 승부수

임은석 2026. 4. 2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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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구조 변화와 잠재성장률 하락으로 정체기에 접어든 우리 제조업이 '인공지능(AI) 팩토리'를 통해 돌파구를 찾는다.

정부가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주력 산업 현장에 AI를 입혀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현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국가 자산으로 축적해 제조업의 기초 체력을 근본적으로 바꾸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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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AI 팩토리 선도사업' 신규 과제 32개 공고
단순 자동화 넘어 데이터 기반 'M.AX' 본격화
제조데이터 제출 의무화…산업 생태계 AI 역량 '마중물' 활용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전경.ⓒ산업부

인구 구조 변화와 잠재성장률 하락으로 정체기에 접어든 우리 제조업이 '인공지능(AI) 팩토리'를 통해 돌파구를 찾는다. 정부가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주력 산업 현장에 AI를 입혀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현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국가 자산으로 축적해 제조업의 기초 체력을 근본적으로 바꾸기로 했다.

산업통상부는 우리 제조업의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한 '2026년 AI 팩토리 선도사업' 신규 과제 32개를 30일 공고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총 527억5000만원 규모의 국비가 투입된다.

이번 신규 과제는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M.AX) 얼라이언스'에 참여한 400여개 기업과 기관의 수요를 바탕으로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 산업부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전략회의와 총회를 통해 발굴된 수요 중 현장의 시급성과 파급효과가 가장 큰 32개 업종과 공정을 최종 선별했다.

단순한 기술 지원을 넘어 실제 제조 현장의 생산성을 높이고 불량률을 낮추며 리드타임을 단축하는 등 실질적인 경영 지표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이번 사업부터는 '제조데이터 제출 동의서' 체결이 의무화된다. 연구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양질의 제조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저장해 향후 유사 공정에 적용 가능한 AI 모델 고도화 등 공공 목적의 후속 R&D에 활용하기 위함이다.

이는 개별 기업의 성과를 넘어 우리 산업 생태계 전체의 AI 역량을 끌어올리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제조 기반이 밀집된 지역 기업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지방비 매칭 시 최대 5점의 가점을 부여하는 등 지역 제조 인공지능 전환(AX) 확산에도 무게를 뒀다.

산업부는 업계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원 유형을 5가지로 세분화했다.

대중소 협력형은 공급망 내 기업들이 데이터를 공유하고 AI 모델을 공동 개발해 공급망 전체의 효율을 높인다.

제조공정 지능화의 경우 이미 개발된 AI 솔루션의 현장 실증과 상용화를 지원해 도입 문턱을 낮춘다.

선도기업 지원은 데이터 수집이 용이한 앵커 기업을 중심으로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업종 내 확산을 유도한다.

데이터·AI 모델 위임형은 데이터와 모델 사용권을 정부에 개방·위임하는 것을 전제로 지원하며 이를 제3자와 공유해 후속 연구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풀스택 AI 팩토리 PoC의 경우 전 공정이 AI로 운영되는 미래형 공장 구현을 위해 기술 검증과 인프라 설계를 우선 지원한다.

신규 과제 공고는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다. 산업부는 오는 5월 7일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사업설명회를 열고 과제제안요구서(RFP)와 상세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제조 역량은 이제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2030년 M.AX 최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AI 팩토리 선도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제조 현장의 혁신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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