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예 3600급 호위함 제주함 진수…대공·대잠 능력 높였다

해군과 방위사업청이 29일 오후 경남 고성 오션 플랜트에서 3600t급 최신예 호위함인 제주함 (FFG-832) 진수식을 연다. 강화한 대공·대잠 능력을 갖춘 울산급(Batch-Ⅲ) 함정으로 추후 주력 전투함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이날 진수식에는 진영승 합동참모본부 의장, 김경률 해군참모총장, 정재준 방사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 강영규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다. 해군 관습에 따라 주빈인 진 의장의 부인 정애숙 여사가 함정에 연결된 진수줄을 절단한다. 태어난 아기의 탯줄을 자르듯 새로 건조한 함정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는 의미다. 주요 내빈들이 오색 테이프를 가위로 자르고 샴페인을 선체에 깨뜨리는 안전항해 기원의식도 진행한다.
제주함은 해군의 구형 호위함과 초계함을 대체하는 울산급(Batch-Ⅲ)의 3번째 함정이다. 국내에서 설계와 건조가 이뤄졌고, 전투체계를 비롯해 주요 탐지 장비와 무장 모두 국산 장비로 갖춘 한국형 호위함이다. 길이 129m, 폭 14.8m, 높이 38.9m 규모로 5인치 함포, 한국형 수직 발사체계(KVLS),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 함대함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 장거리 대잠어뢰 등을 장착했다.
함정에서 가장 높은 구조물인 마스트에는 복합센서마스트(ISM) 방식을 적용했다. 특히 4면 고정형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MFR)를 탑재해 전방위 대공·대함 표적을 탐지·추적하면서 다른 대공 표적에 동시에 대응할 수 있다. 선체 고정형 소나(HMS)와 예인형 선배열 소나(TASS)를 운용해 우수한 대잠전 능력을 갖췄다는 게 해군의 설명이다.
해군은 도(道)와 특별시·광역시 지명으로 함명을 짓는 규정에 따라 Batch-III급 4번 함을 제주함으로 명명했다. 앞서 해군은 Batch-III급 선도함에 충남함, 2번 함에 경북함, 3번함에 전남함이란 함명을 부여했다.
첫번째 제주함은 1967년 미 군사원조로 도입됐고, 1987년 두번째 제주함(FF-958)이 국내 기술로 건조됐다. 해당 제주함은 1996년 다국적 해양 훈련인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에 참가했고, 지난 2022년 퇴역했다. 이번에 이름을 물려받은 새로운 제주함은 시운전을 거쳐 내년 6월 해군에 인도된 뒤 전력화를 거쳐 작전 배치될 예정이다.
진영승 의장은 “무인수상정, 무인항공기 등 K-방산 능력을 고도화해 ‘AI 기반 유·무인 복합 전투능력’을 발전시키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를 힘으로 뒷받침하고 국가 번영을 견인하는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군’의 면모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심석용 기자 shim.seok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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