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주의 예언은 현실이 됐다…달라진 대우건설, 장중 주가 4만 돌파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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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047040]이 그간의 부진을 딛고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힘든 시기를 지나던 지난 2024년,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2년만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2개월 동안 국내 주요 증권사 5곳이 제출한 대우건설의 1분기 실적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영업이익은 24.26% 감소한 1천146억 원으로 예측됐다.
올해 1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2년 전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의 발언도 재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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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대우건설[047040]이 그간의 부진을 딛고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힘든 시기를 지나던 지난 2024년,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2년만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그의 말은 현실이 됐다.
주가도 고공행진 중이다. 원자력 발전 등 해외 수주에 대한 기대로 주가도 장중 4만원을 돌파하는 등 성장하는 회사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조9천514억 원, 2천556억 원을 거뒀다고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68.9% 개선되면서 흑자 전환했다.
대우건설의 실적은 시장에서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2개월 동안 국내 주요 증권사 5곳이 제출한 대우건설의 1분기 실적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영업이익은 24.26% 감소한 1천146억 원으로 예측됐다.
매출의 대부분은 건축사업 부문에서 발생했다. 1조2천732억 원으로 그 비중이 가장 컸고, 토목사업 부문(3천506억 원), 플랜트(2천840억 원) 순으로 매출이 나왔다.
대우건설은 이번 실적과 관련해 공사원가 상승기에 착공한 현장들이 순차적으로 준공되면서 건축사업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2년 전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의 발언도 재조명되고 있다.
정원주 회장은 지난 2024년 3분기 당시 실적에 대한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실적에 나온 것은 3~4년 전 수주와 4~5년 전에 수주했던 일을 하는 것"이라며 "지금 해외에서 수주한 것도 최소 7% 이상은 다 흑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이제 다 지나갔다. 2년 남았다. 2년"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디벨로퍼 위주의 회사가 될 것이라고 체질 개선을 예고했다.
실제로 대우건설은 데이터센터 디벨로퍼로 도약하고자 최근 '데이터센터 TFT'를 신설했다. 전남 1호 데이터센터인 '장성 파인데이터센터'에는 출자자 및 시공사로 참여 중이다.
아울러 2024년 말에는 미국 주택시장 진출을 도모하고자 뉴욕에 '대우E&C USA 인베스트먼트' 투자법인을 설립했다.
최근에는 원전주로 거듭나면서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다.

대우건설 역시 올해 체코 원전과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이라크 알포 항만 해군기지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집중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배당에 대한 기대 역시 커지고 있다.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는 올해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재무적 성과가 가시화되는 시점에 배당을 포함한 추가적인 주주환원 방안에 대해서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중동발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이 이전보다 크게 올라 공사비 등 원가가 이전보다 커진 점은 부담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 역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에너지를 비롯해 데이터센터 등 디벨로퍼 시장을 계속 키워나가고 있다"면서 "이란 전쟁 등 지정학적 변수가 발생한 만큼 내실 경영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joongj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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