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성장 우려에 기술주 ‘휘청’…나스닥 0.9%↓[뉴욕증시]

장보석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jbs010117@naver.com) 2026. 4. 2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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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컴 4.4%·오라클 4.1%↓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며 기술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가던 주요 지수들은 일제히 숨 고르기에 돌입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5.86포인트(0.05%) 하락한 49141.9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5.11포인트(0.49%) 내린 7138.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3.30포인트(0.9%) 떨어진 24663.8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오픈AI 내부에서 제기된 재무적 우려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픈AI가 신규 사용자 수와 매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으며, 막대한 인공지능(AI) 투자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내부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사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최근 임원진에게 매출이 충분히 빠르게 성장하지 않을 경우 향후 AI 데이터센터 비용을 지불하지 못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에 AI 칩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1.59% 하락한 것을 비롯해 브로드컴(-4.39%), 마이크론(-3.86%), AMD(-3.4%) 등 반도체 관련주가 큰 폭으로 내렸다. 오픈AI가 사용할 AI 데이터센터를 구축 중인 오라클 역시 4.05% 하락 마감했다.

다만 이번 주 예정된 주요 빅테크들의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낙폭을 제한했다. 29일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에 이어 30일 애플이 실적을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투자자들은 AI 붐에 힘입은 ‘깜짝 실적’ 발표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개별 기업의 악재를 시장 전체의 위기로 확대 해석하는 것을 경계했다. 올리버 퍼슈 웰스파이어 어드바이저스 선임 부사장은 “오픈AI가 내부 목표 달성에 실패했지만 업계에는 다른 많은 플레이어가 있다”며 “한 종목이나 하나의 실적 발표만을 보고 시장 전체로 확대 적용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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