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도 부모님도 만족”…롯데리조트 속초가 가족여행 성지로 뜬 이유

최승근 2026. 4. 2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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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휴식·로컬 체험 삼박자 갖춰
롯데리조트 속초 전경.ⓒ롯데리조트

“가족여행은 모두가 만족해야 성공이다.”

아이들은 뛰어놀 공간이 있어야 하고, 부모 세대는 쉴 곳이 필요하다. 세대별 요구가 달라 동선을 맞추기 쉽지 않다. 최근 다녀온 롯데리조트 속초에서는 이런 가족여행의 고민을 하나의 공간 안에서 풀어내려는 노력이 보였다.

전 객실 오션뷰를 갖춘 이곳은 단순 숙박시설을 넘어 ‘가족형 체류 리조트’로 포지셔닝을 강화하고 있다. 현장에서 본 투숙객 상당수도 가족 단위였다.

업계에서는 저출산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가족여행 수요는 오히려 세분화되는 흐름으로 본다. 키즈 콘텐츠와 실버 친화 요소를 동시에 갖춘 ‘3세대 체류형 리조트’가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는 것도 이 같은 트렌드와 무관하지 않다.

롯데리조트 속초, 조식 레스토랑 내 키즈 스테이션의 모습.ⓒ데일리안 최승근기자

조식부터 키즈 맞춤…아이도 ‘고객’으로 설계한 공간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조식 레스토랑의 키즈 스테이션이다.

성인 중심 뷔페 구성에서 벗어나 아이 눈높이에 맞춘 메뉴와 동선을 따로 마련해 가족 단위 이용 편의를 높였다.

특히 김주먹밥, 유부초밥, 계란말이, 치즈볼 등 일반 조식 뷔페에서 보기 쉽지 않은 키즈 맞춤 메뉴 구성이 인상적이었다. 밥을 잘 먹지 않는 아이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메뉴라는 점에서 가족 고객 만족도를 고려한 구성으로 보였다.

키즈 전용 식판까지 따로 갖춰져 있어 아이들과 함께 온 어른들도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단순히 숙박과 식사를 제공하는 수준이 아니라, 아이 동반 가족이 불편 없이 머물도록 설계했다는 인상이 강했다.

롯데리조트 속초 워터파크 전경.ⓒ롯데리조트

워터파크는 아이들, 찜질방은 부모님…세대 맞춤 체류 구조

워터파크와 찜질방 조합 역시 돋보였다.

아이들에게는 파도풀과 유수풀, 키즈풀 등이 핵심 콘텐츠라면 부모 세대에게는 사우나와 찜질 공간이 휴식의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꼽힌다.

세대별 니즈가 다른 가족여행에서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롯데리조트 속초의 경쟁력이 돋보였다.

특히 사계절 온수풀과 실내에 위치한 워터파크와 찜질방은 날씨 변수에도 영향을 덜 받는다는 점에서 가족 여행객에게 장점으로 꼽힐 만했다.

산책길부터 지역 체험까지…리조트 밖으로 이어지는 관광 동선

리조트 주변 산책길도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다.

동해를 바라보며 걷는 산책로는 숙소 자체를 여행 동선 일부로 만든다. 단순히 ‘머무는 공간’을 넘어 체험하는 공간으로 기능하는 셈이다.

여기에 요트 투어, 서핑 클래스 등 지역 액티비티 연계 프로그램까지 더해지며 체류 경험을 확장한다.

이와 함께 단순한 리조트에만 머물지 않고 지역 관광의 버팀목 역할을 한다는 점도 눈에 띄었다.

최근 속초 관광 수요 둔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가족형 리조트는 외부 관광객 유입과 체류 소비 확대를 유도하는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숙박에서 소비가 닫히는 구조가 아니라 리조트가 지역 관광으로 수요를 흘려보내는 플랫폼처럼 작동하는 셈이다.

롯데리조트 속초 투숙객들이 리조트 지하에 위치한 찜질방을 이용하고 있는 모습.ⓒ데일리안 최승근기자

롯데리조트 속초는 강원특별자치도의 관광 활성화 정책과 연계한 프로모션도 운영 중이다.

오는 9월30일까지 진행되는 ‘혜택 받고, 속초 여행’ 이벤트가 대표적이다.

2026년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숙박 인증 시 3만원, 지역 소비 인증 시 추가 1만원 등 최대 4만원 상당 지역상품권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단순 프로모션을 넘어 숙박 수요를 지역 상권 소비로 연결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가족 단위 투숙객이 인근 관광지, 시장, 식음 상권으로 이동하며 지역 경제와 맞물리는 구조를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직접 둘러보니 롯데리조트 속초는 단순한 키즈 특화 리조트라기보다 세대별 요구를 한 공간 안에서 풀어내는 체류형 리조트에 가까웠다.

아이를 위한 콘텐츠, 부모 세대를 위한 휴식, 여기에 지역 관광으로 이어지는 동선까지 묶으면서 숙박 이상의 경험을 설계하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최근 리조트 경쟁이 객실 규모보다는 얼마나 오래 머무르게 하고 더 많은 소비와 경험을 만들어내느냐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이런 전략은 의미가 있어 보였다.

객실 경쟁을 넘어 경험 설계 경쟁으로 옮겨가는 흐름 속에서 롯데리조트 속초는 가족형 체류 리조트의 한 방향을 보여준 사례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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