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전 무대 옮긴 건설사들…‘목동 재건축’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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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동과 성수동 일대에서 수주 경쟁을 벌이던 건설사들이 목동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되자 속속 진입하고 있다.
심형석 법무법인 조율 수석전문위원(미국 IAU 교수)은 "ICAO 고도 제한 기준 개편과 지방선거 등 외부 변수들이 재건축 사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특히 고도 제한이 현실화될 경우 용적률이나 건폐율이 기존 계획대로 적용되지 않을 수 있어 사업을 서두르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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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동과 성수동 일대에서 수주 경쟁을 벌이던 건설사들이 목동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되자 속속 진입하고 있다. 다만 목동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고도 제한 등 변수도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이다.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목동 일대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목동신시가지 1~14단지는 현재 총 392개 동, 약 2만6600가구 규모지만 재건축을 통해 약 4만7400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지난해 1~3단지를 마지막으로 14개 단지 모두 정비구역 지정이 완료됐다.
사업 방식도 나뉜다. 1·2·5·9·10·11·13·14단지 등 8개 단지는 신탁사와 손잡고 사업을 추진 중이며, 3·4·6·7·8·12단지 등 6개 단지는 조합을 설립해 직접 시행에 나섰다.
가장 속도가 빠른 곳은 6단지다. 6단지는 시공사 선정 입찰에 단독 참여한 DL이앤씨가 수의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시공사 선정은 오는 6월27일 결정될 예정이다. DL이앤씨는 단지명으로 ‘아크로 목동 리젠시(ACRO MOKDONG REGENCY)’를 제안했다. 교육특구이자 핵심 주거지라는 가치를 강조하고 목동의 새 상징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다른 단지들도 속도를 내고 있다. 4단지는 올해 상반기 시공사 선정에 나설 예정으로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12단지도 상반기 중 시공사 선정 공고를 낼 계획이며 GS건설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5단지는 하반기 시공사 선정이 예정된 가운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사들의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홍보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10단지 인근에 ‘디에이치(THE-H) 목동 라운지’를 개관했으며 추가 라운지 개관도 검토 중이다. GS건설 역시 오는 6월 홍보관을 열 계획이다.
목동 재건축이 속도를 내는 배경으로는 고도 제한 기준 변화가 꼽힌다. 지난해 ICAO의 기준 개편으로 김포공항 반경 약 11~13km 이내 지역에 45·60·90m 등의 고도 제한이 적용되면서 사업 환경이 달라졌다. 수평 표면 기준 60m일 경우 약 17층, 90m일 경우 약 25~30층 수준으로 높이 제한이 발생할 수 있다. 목동 1~14단지는 단지별 차이는 있지만 최고 40~49층 수준으로 재건축을 추진 중이라 높이 제한 적용을 받게 된다.
정치 일정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오는 6월3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및 구청장 선거 결과에 따라 도시정비사업 기조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위원 임명권과 정책 최종 결정권이 시장에게 있는 만큼, 사업 추진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로 목동뿐 아니라 압구정3·4·5구역과 신반포19·25차 등 주요 재건축 단지들도 다음 달 시공사 선정을 목표로 속도를 내며 사업 추진을 서두르는 분위기다.

이유림 기자 reas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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