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 잔불)③다올투자증권, 부동산금융 줄였지만 정상화는 진행형

2023년 취임한 황준호 대표는 부동산금융 위기 극복과 경영권 방어라는 벅찬 과제를 떠안은 채 임기를 시작해야 했다. 이에 황 대표가 꺼내 든 카드는 포트폴리오 재전환이었다.
물론 사업 전환 과정은 쉽지 않았다. 다올투자증권은 충당금 적립과 부동산금융 축소를 병행하며 2023년과 2024년 연속 적자를 감수해야 했다. 사업수익 감소와 충당금 적립으로 인한 현금 여력 악화는 신용등급 하락으로 이어졌다.

다올투자증권의 흑자전환은 증권업계에서 일종의 변곡점으로 받아들여진다. 대형 증권사들이 실적 회복을 본격화하던 2024년까지도 다올투자증권의 반등은 낙관하기 어렵다는 시선이 많았다. 그렇기에 이번 흑자전환은 업계 전반의 회복을 상징하는 지표라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사업 회복에도 아직은 마냥 낙관할 수는 없다. 저금리 시기 부동산 개발과 투자 열풍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해당 SPC의 사업은 고양시 지식산업센터 개발사업이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삼송택지지구에 위치한 에이스 하이엔드 타워 지축역은 5층~지상 8층, 연면적 약 46,330㎡ 규모로 2022년부터 분양이 진행 중이다.
지식산업센터는 신도시 지구에서 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 공장과 사무실이 입주할 수 있는 아파트형 건물을 말한다. 공업지구 설정이 제한되고 일반 산업단지 유치가 어려운 지자체들이 앞다퉈 유치했고, 비거주 부동산으로서 부동산 규제 밖 물건으로 저금리 시기엔 호응도가 높았다.

에이스 하이엔드 타워도 분양 초기 92%의 분양률을 보일 정도로 투자자 호응이 컸다. 하지만 2023년부터 기존 분양 계약 일부가 해지되면서 분양률은 70%대로 떨어졌다.
에이스 하이엔드 타워의 경우 평균 공실률이 55%에 달하는 다른 지식산업센터보다는 형편이 나은 편이다. 하지만 2026년 현재까지도 1층 상가는 상당수 비어있었고 일부 물건의 입주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대를 걸어볼 만한 것은 오는 5월 발표될 지식산업센터 입주 가능업종 확대 시행령이다. 정부는 지식산업센터 공실 관련 대책으로 입주 가능업종을 기존 78개에서 95개까지 늘리는 안을 담은 시행령을 추진 중이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IB토마토>에 "현재 남은 PF 익스포저도 점진적인 축소와 더불어 건전성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라며 "조기 회수를 통한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