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신진서, 16강전

2026. 4. 29.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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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전〉 ○ 랴오위안허 9단 ● 신진서 9단

장면①=신진서 9단은 이제 26세의 젊은 청년이다. 세계 최강자이자 한국 바둑의 원톱으로 지금까지 쌓은 업적은 놀랍기만 하다. 걱정도 많다. 파도처럼 밀려드는 중국 바둑에 맞서 홀로 서 있는 그의 모습이 때로는 외로워 보인다.

이 판은 16강전. 동갑내기인 중국 12위 랴오위안허 9단과의 대결이다. 신진서가 흑1로 큰 곳을 차지하자 랴오위안허는 곧장 백2로 들어왔다. 전통적인 입장에서는 분명 이상 감각이다. 왼쪽에 백 세력이 있는데 그쪽으로 흑이 자연스럽게 뻗어 나가고 있다. 하지만 이게 AI 시대의 포석 감각이다. 12가 흑 세력을 견제하는 좋은 곳이어서 다 용서된다.

◆다른 선택=흑1로 두는 수도 AI의 블루 스폿이다. 백2, 4로 둘 때가 흑에겐 기로. 5로 흑 모양을 지키면 백도 6, 8로 상변을 키운다. 이 그림이 ‘서로 키우기’라면, 위의 실전은 ‘서로 지우기’라 말할 수 있다.

◆실전 진행=흑1로 육박하면 백2가 좁지만 놓칠 수 없는 요소다. 신진서는 흑3으로 중앙을 압박했는데 이 수는 백6 자리에 붙여 공격할 수도 있다. 두 곳 모두 AI의 블루 스폿이다.

박치문 바둑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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