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이 느려진 베테랑, 경험 부족한 신인...내야 수비 디테일 차이→4연승에 실패한 키움 [IS 냉탕]

안희수 2026. 4. 2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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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는 2026시즌 초반 내야진 고정 라인업이 없다. 개막 2주 차까지는 신인급 선수들이 차례로 기회를 받았다. 5승 1패를 기록하며 중위권 도약 발판을 만든 지난주에는 오선진, 안치홍 등 베테랑들이 주로 나섰다. 

키움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4-5로 패했다.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올 시즌 최다 실점(6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9회 초 2득점하며 1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역전은 실패했다. 

키움은 롯데 선발 투수 김진욱 공략에 어려움을 겪으며 4회까지 0-1으로 끌려갔지만, 5회 박주홍의 적시타와 김건희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1로 역전했다. 문제는 바로 이어진 5회 말, 알칸타라가 1점을 내주며 승기를 완전히 빼앗지 못한 것. 

실점은 알칸타라의 몫이었다. 하지만 내야진 수비는 다소 아쉬웠다. 일단 5회 초 장두성의 우전 안타가 나오는 상황에서 키움 선발 2루수로 나선 안치홍의 반응이 다소 느렸다. 기민하지 못하기도 했지만, 포구 지점을 찾는 것도 미스가 있었다. 

이어진 상황에서도 마찬가지였다. 2루 오른쪽(전광판 방향)으로 향한 빅터 레이예스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조금 더 수비 범위가 넓은 2루수였다면 잡을 수 있었을 것으로 보였다. 

알칸타라는 2·3루에서 노진혁에게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해 3루 주자를 묶고 직접 1루 송구로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하지만 바로 이어진 전준우와의 승부에서 땅볼 타점을 허용했다. 

이 상황에서는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신인 내야수 김지석의 수비가 다소 이물감을 자아냈다. 3루 주자가 발이 빠른 장두성이긴 했지만, 타자주자의 발이 느린 점을 고려하면 일단 홈에서 막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어야 했다. 강습 타구를 잡는 수비까지는 잘했지만, 시선 한 번 주지 않고 1루 송구를 했다. 경험 부족이었다. 

키움은 역전 뒤 바로 동점을 허용했고, 알칸타라는 6회 말 투구에서 이호준과 장두성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추가 3점을 내줬다. 

키움은 지난 시즌부터 내야진을 고정하지 못했다. 올 시즌도 '옥석 가리기'는 진행 중인 것 같다. 시즌 초반 선발 유격수로 자주 나섰던 어준서는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현재 내야진 구성이 최선인지는 의문이다. 키움은 지난주 5승 1패, 최근 3연승을 거뒀다. 이날 롯데에 1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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