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산을 오른 검은 야수… 디펜더, 채석장을 달리다
[김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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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LR 코리아가 마련한 ‘2026 데스티네이션 디펜더 코리아’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진천 더 빌리지 캠핑장과 벨포레 모토 아레나 일대에서 진행됐다. |
| ⓒ 김종철 |
JLR코리아가 마련한 '2026 데스티네이션 디펜더 드라이빙 익스피어린스'는 단순한 시승 행사가 아니었다. 디펜더라는 이름이 어디에서 왔는지, 왜 이 차가 여전히 오프로더의 상징으로 불리는지를 몸으로 확인하는 자리였다. 도심에서 보는 디펜더는 고급 스포츠다목적차(SUV)에 가깝지만, 채석장 한복판에 선 디펜더는 전혀 다른 얼굴이었다. 먼지를 뒤집어쓴 차체, 두툼한 타이어, 각진 차체 모습은 이 차가 애초에 포장 도로만을 위해 태어난 차가 아니라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었다.
이날 가장 시선을 끈 모델은 단연 디펜더 옥타(OCTA) 블랙이었다. 나르비크라는 검은색을 두른 차체는 회색 암벽과 흙먼지 사이에서 더 강렬하게 드러났다. 단순히 검은색을 입힌 특별판이 아니었다. 디펜더 OCTA 블랙은 디펜더 패밀리 가운데 가장 강력하고 고급스러운 모델인 OCTA에 30개 이상의 블랙 익스테리어 디테일을 적용한 모델이다. 차량 범퍼부터 시작해 외관의 거의 모든 부분에 고급스런 검정을 입혔다. '터프 럭셔리'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니라는 것을 외관만으로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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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진천의 산자락은 이날 거대한 오프로드 무대로 바뀌어 있었다. 평소라면 덤프트럭과 굴착기의 굉음이 어울릴 법한 채석장 한복판. 깎아낸 암벽은 그대로 배경이 됐고, 바위와 자갈, 흙먼지와 급경사로가 디펜더를 시험하는 코스로 다시 짜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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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프로드 코스에서 디펜더는 노면이 바뀌면 차의 반응도 달라졌다. 자갈길에서는 미끄러짐을 줄이며 구동력을 잘게 나눴고, 진흙이 섞인 구간에서는 바퀴가 헛도는 시간을 최소화했다. 도강 능력도 뛰어났다. 무려 1m의 깊이에도 전혀 무리없이 빠져 나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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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웅덩이를 건너는 구간에서는 디펜더의 정체성이 더 분명해졌다. 물길 앞에서 잠시 멈춘 뒤 천천히 진입하자, 물살이 범퍼 주변으로 갈라졌다. 디펜더 일반 모델도 최고 90cm의 도강 능력을 갖췄지만, 디펜더 OCTA는 최고 1m까지 물을 건널 수 있다. 센서로 수심을 파악해 인포테인먼트 화면에 표시하는 웨이드 센싱 기능은 운전자가 물속 상황을 보다 직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채석장 물길을 빠져나온 검은 차체 위로 물방울과 흙먼지가 동시에 튀었다. 그 모습은 세차장보다 야전이 더 잘 어울리는 차라는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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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펜더 옥타 블랙은 V8 4.4리터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에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해 최고출력 635마력, 최대토크 76.5kg·m를 낸다. |
| ⓒ JLR 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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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펜더 OCTA BLACK은 단순한 블랙 에디션이 아니다. JLR 코리아가 선보인 이 모델은 디펜더 라인업 최강 모델인 OCTA를 바탕으로 30개 이상의 외관 요소에 블랙 마감을 적용한 모델이다. |
| ⓒ JLR 코리아 |
실내는 거친 주행과는 다른 분위기였다. 디펜더 OCTA 블랙에는 에보니 컬러의 세미 아닐린 가죽과 크바드라트 소재가 적용됐다. 대시보드의 시그니처 크로스 카 빔은 새틴 블랙 파우더 코트로 마감됐고, 13.1인치 터치스크린은 차량 기능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게 했다. 새롭게 추가된 운전자 주의 모니터는 안면 인식 카메라로 운전자의 시선을 감지해 경고를 제공한다. 거친 길을 달리는 차 안에 첨단 안전 기술과 고급 소재가 함께 들어와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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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LR 코리아가 마련한 ‘2026 데스티네이션 디펜더 코리아’는 4월 17일부터 19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진천 더 빌리지 캠핑장과 벨포레 모토 아레나 일대에서 진행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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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석장과 트랙을 오간 이날의 디펜더에게 한 가지 질문을 던졌다. 고급 SUV가 많아진 시대에, 진짜 오프로더란 무엇인가. 디펜더의 답은 명확했다. 고급스러운 소재와 첨단 인포테인먼트를 갖추되, 본질은 여전히 험로를 향해야 한다는 것이다. 바위를 넘고, 물을 건너고, 트랙을 달리며 디펜더는 자신이 단지 도심의 과시용 SUV가 아니라는 점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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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펜더 옥타 블랙은 V8 4.4리터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에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해 최고출력 635마력, 최대토크 76.5kg·m를 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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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천의 먼지가 가라앉을 무렵, 채석장 코스에는 굵은 타이어 자국만 남았다. 디펜더가 지나간 흔적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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