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의원에 악수 거절당한 김상욱 "인사하자 욕하고 화내... 서운하진 않아"
[유성애 기자]
|
|
| ▲ 악수 거절 당하는 민주당 김상욱 의원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인 김상욱 의원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4월 임시국회 8차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으로부터 악수를 거절당하고 있다. |
| ⓒ 연합뉴스 |
윤석열씨의 내란과 그에 대한 국민의힘의 대응에 반발해 탈당 후 민주당으로 합류한 김상욱 후보에 대해 한 의원이 불편한 감정을 거침 없이 표출한 것이다.
김 후보는 이날 본회의장에서 나온 후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실은 오늘이 22대 국회의원으로 본회의장 출석하는 마지막 날이라, 본회의장을 돌며 여러 의원들에게 인사를 드렸다"며 "국민의힘 측 한기호 의원님께 인사하러 갔더니 좀 화도 내시고 욕을 하시더라"고 말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 의원은 악수를 건네려던 김 의원에게 "누가 여기에 와서 악수를 하냐", "뻔뻔스럽다, 웃지 말고 가라"고 고함을 쳤다고 한다.
한 의원의 이같은 행동에 대해 김 후보는 "(한 의원님이 제게) 화낼 수도 있다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전혀 서운하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변호사 출신인 김상욱 후보는 2024년 총선 때 국민의힘 소속으로 선거에 나서 당선됐지만, 12.3 비상계엄 뒤 윤석열 탄핵에 찬성해 '소신파'로 주목받았다. 이후 그는 2025년 5월 8일 국민의힘을 탈당, 무소속으로 있다가 같은 달 18일 광주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민주당에 입당해 바닥에서부터 배우겠다"라고 밝힌 후 당적을 옮겼다.(관련 기사: 민주당 입당 김상욱 "폭주하면 직언, 바른 길 가면 앞장설 것" https://omn.kr/2dlqc).
그는 이날 본회의 전, 국회 본청 건물 앞과 본관에서 짧은 영상을 찍어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리며 "국회 로텐더홀은 제게는 참 추억이 많은 곳이고 많은 고민과 용기가 필요했던 현장"이라며 "마지막 본회의 출석이라 마음이 더 새롭다. 이곳 국회에서 쌓은 경험과 로텐더홀에서 했던 다짐들을 잘 새겨서, 앞으로 울산 시민들을 위해 행정에서 또 다른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울산 남구갑 현직 국회의원인 김 후보는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오는 29일 국회에서 별도 회견을 열고 의원직을 사퇴할 예정이다.
다음은 김 후보와 나눈 대화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한 것이다.
-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님한테 악수를 청했지만 거절 당했는데 어떤 상황이었는지 궁금하다.
"제가 오늘이 22대 국회의원으로서 마지막 본회의 출석이었다. 그래서 제가 회의장을 돌며 '그동안 감사했다. 저 오늘 이제 마지막 날인데 인사드리러 왔다'고 하니까 화를 내시고, 욕도 좀 하시고 그러시더라."
- 왜 국민의힘을 나가서 민주당에 간 거냐는 지적이었나.
"아니, 그냥 좀 저를 보고 화를 많이 내신 거다. 그냥 화를 많이 내셨다. 마지막 인사를 드리러 간 건데 그렇게 하시더라."
- 한기호 의원에게서 호통을 들었을 때 좀 서운하진 않으셨나.
|
|
| ▲ 김상욱 향한 국민의힘의 곱지 않은 시선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인 김상욱 의원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4월 임시국회 8차 본회의에서 의원직 사퇴를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인사를 하는 과정에서 한기호 의원이 고함을 지르고 있다. 2026.4.28 |
| ⓒ 연합뉴스 |
"마지막 인사를 하러 간 것이니까 다 인사 드리려고 했다. 조국혁신당 자리부터 시작해서 진보당, 민주당, 또 국민의힘 등등 다 인사를 하러 갔는데 국민의힘 쪽에서 한기호 의원님을 비롯해 여기저기서 막 비난을 하셔 가지고, 저도 그때부터 더는 인사를 못 하고 밖으로 나왔다."
- 다른 국민의힘 의원분들께는 인사를 못하셨나.
"네, 못했다. 결국은 본회의장 밖에 서서 또 인사를 따로 드리고 그랬다."
- 내일 의원직을 사퇴할 예정인데 어떤지.
"기분은 계속 이상하다. 지금도 잘 실감이 안 나서 '이게 뭐지' 이러고 있다."
- 요즘 울산 다녀보시면 분위기는 어떤가.
"분위기는 좋은데 시민들이 다 단일화 걱정을 한다. 만약에 단일화가 안 되면은 또 저쪽에, 국민의힘으로 간다고. 그건 우리가 원하는 건 아니라면서 그 걱정을 많이들 하신다. 만나는 분들이 주로 다 그 얘기, 전부 단일화 얘기만 하신다."
- 마지막으로 사퇴 전 국민들에 한마디 남긴다면?
"이전의 김상욱은 2024년 12월 3일에 죽었고, 저는 이후에 국민이 살려주셔서 국민이 살리신 김상욱이다. 그때 이후로 새로 태어난 사람이라는 생각으로 산다. 앞으로도 국민 속으로 출가해서 오직 국민의 이익만 생각하며 살겠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소년부 판사가 '사고 친 아이들' 100명과 함께 걸었다, 그 결과...
- 외국인에게 돈 더 받는 오사카 라멘집, 직접 가봤습니다
- 김건희 항소심 "주가조작 공동정범...죄책 인정하지 않고 변명 일관"
- '술파티' 의혹 당사자 "소주, 차에서 마셨다" 해명 논란
- 교복 입고 아무 데서나 담배 피우는 아이들, 어찌하오리까
- 중국의 '노'에 3조짜리 M&A가 한 순간에 무너졌다
- 김건희 '매관매직'도 유죄다
- [손병관의 뉴스프레소] '조국 저격수' 김용남 맹폭하는 혁신당
- 유족 "살려고, 아리셀과 합의했다... 그런데 항소심 판결에 죄책감"
- 아리셀 유족 변호인 "법비들의 상식 어긋난 판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