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직접 영향 체감 57.5%... 일상 넘어 '스트레스·슬픔'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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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민 절반 이상이 최근 기후변화 영향을 직접적으로 체감하고 있으며, 기후위기가 일상과 정서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단체 '기후정치바람'(녹색전환연구소·로컬에너지랩·더가능연구소)과 대전충남녹색연합, 대전에너지전환네트워크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7.5%가 "지난 6개월 동안 일상생활에서 기후변화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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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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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민을 대상으로 한 기후인식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7.5%가 "지난 6개월 동안 일상생활에서 기후변화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사진은 지난 4월 22일 지구의날을 맞아 기후위기대전행동이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장 중심의 대전시 난개발 정책 중단을 촉구하는 장면(자료사진). |
| ⓒ 오마이뉴스 장재완 |
환경단체 '기후정치바람'(녹색전환연구소·로컬에너지랩·더가능연구소)과 대전충남녹색연합, 대전에너지전환네트워크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7.5%가 "지난 6개월 동안 일상생활에서 기후변화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 유형을 보면 '가끔 있음'이 42.5%로 가장 많았고, '자주 있음' 11.7%, '거의 항상' 3.3%로 나타났다. 성별과 연령을 불문하고 과반이 영향을 체감한 것으로 나타나 기후변화가 특정 계층이 아닌 전 시민의 일상 문제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청년층에서는 기후변화 영향을 '자주 혹은 거의 항상' 경험한다는 응답이 17~19% 수준으로 나타나 체감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응답자의 41.6%는 "알고 있던 장소가 기후변화로 큰 변화를 겪었다"고 답했다.
기후변화는 정서적 영향으로도 이어졌다. 전체 응답자의 60.2%가 최근 6개월 동안 기후변화로 스트레스를 경험했다고 답했으며, 이 가운데 여성(67.1%)이 남성(53.2%)보다 10%p 이상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 이상에서 60%를 웃도는 응답률을 보이며 중장년층이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를 넘어 '슬픔'과 같은 정서적 반응도 광범위하게 확인됐다. 응답자의 69.4%가 기후변화를 떠올리며 슬픔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청년층에서도 60% 내외가 동일한 경험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상생활과 미래 계획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3.8%는 수면에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으며, 70세 이상에서는 이 비율이 49.9%까지 높아졌다. 또 31.3%는 일상 집중에 어려움을, 30.4%는 장기 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40대의 경우 장기 계획 수립 어려움 응답이 40.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기후위기가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시민의 정신건강과 삶의 안정, 미래 설계까지 영향을 미치는 '생활 문제'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중장년층의 미래 불안, 고령층의 건강 영향 등은 기후 대응 정책이 보건·복지 영역과 결합될 필요성을 시사한다.
이에 따라 환경단체들은 "기후 취약계층은 기존의 어린이·노인·장애인뿐 아니라 여성, 1인 가구, 취약 노동자 등으로 확대될 필요가 있다"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후 대응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역단체장선거 및 기후위기 국민 인식' 여론조사는 사단법인 로컬에너지랩이 여론조사 기관 메타보이스(주)와 피앰아이에 의뢰해 지난 2월 2일 부터 10일까지 대전광역시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92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설문방식은 온라인 패널에 e메일로 웹 설문 링크를 발송하는 방식의 인터넷 조사이며, 패널선정방식은 온라인 회원 가입 등으로 모집한 피앰아이 자체 구축 패널을 기반으로 2025년12월 말 주민등록인구 현황 성·연령·지역 인구 비례에 따른 무작위 추출했다. 응답률은 2.9%에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2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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