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도 질주한 M7…AI 거품 꺼지면 美증시는 비상?

박세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ehy822@naver.com) 2026. 4. 2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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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빅테크 시총 16조달러
S&P500 전체 시총 25%
AI 거품 꺼지면 시장 충격↑
기사와 관련된 AI 이미지.
이란 전쟁에도 미국 빅테크 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 종목이 미국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탓에 향후 인공지능(AI) 거품이 꺼질 경우 시장이 받을 충격도 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아마존·알파벳·메타플랫폼·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5곳의 시가총액은 약 16조달러다. 한화로 약 2경3006조원에 달하는 규모로 S&P 500 지수 전체 시총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인플레이션 불안이 커지자, 투자자들은 불확실한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내는 기술주를 투자 피난처로 선택했다. 강한 실적 성장세를 바탕으로 확실한 수익을 보장하는 종목에 투심이 몰린 것이다.

특히 ‘매그니피센트7(M7)’으로 불리는 핵심 7개 기술주들은 최근 4주간 미 증시 랠리를 주도한 1등 공신으로 평가된다. 알파벳·아마존·엔비디아·메타는 지난달 말 S&P 500이 저점을 찍은 이후 주가가 각각 25% 넘게 올랐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 데이터는 올 1분기 M7 기업들의 합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S&P 500 내 다른 기업들의 평균 이익 성장률(12%)을 7%포인트 웃도는 수준이다.

빅테크들의 시장 영향력이 커질수록 불안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 가장 큰 변수는 대규모 AI 투자를 둘러싼 위험이다. AI 투자가 기대만큼 빠르게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을 경우, M7 주가가 급락하면서 시장 전체로 충격이 확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번 실적 발표는 시장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오는 29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가 실적을 공개한다. 오는 30일에는 애플이 실적을 발표한다. 블룸버그는 이를 두고 “모 아니면 도(Make-or-Break)의 아슬아슬한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실적 시즌의 성패는 클라우드 부문에 달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클라우드는 오픈AI·앤트로픽 등 주요 AI 개발사의 공격적인 계약 확대로 가파른 매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이번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MS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는 38%, 구글 클라우드는 50%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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