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반지 받고 웃다가, 대형 실책에 울다가, 팀 승리에 웃었다...김혜성의 파란만장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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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이 온갖 감정이 교차하는 파란만장 롤러코스터 하루를 보냈다.
김혜성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 1실책을 기록한 뒤 7회말 교체됐다.
반지를 손에 쥔 김혜성은 "다저스는 내 인생 최고의 선택"이라고 화답했고, 동료들의 박수와 환호가 터졌다.
실책에 가슴을 쓸어내렸던 김혜성으로선 말 그대로 "다저스라서 다행"인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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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치명적 실책 후 무안타…7회 교체
-9회 터커 끝내기로 역전승…팀 덕에 미소

[더게이트]
LA 다저스 김혜성이 온갖 감정이 교차하는 파란만장 롤러코스터 하루를 보냈다. 우승 반지를 받고 기분 좋게 시작했다가, 치명적인 실책과 2타수 무안타 끝에 교체되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팀이 9회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웃으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경기 전 반지 받고 "다저스는 내 최고의 선택"
이날 김혜성의 하루는 행복한 웃음으로 시작됐다. 경기에 앞서 클럽하우스에서 2025년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마침내 손에 낀 것. 올 시즌 개막 로스터 경쟁에서 밀려 트리플A로 내려가는 바람에 팀 반지 수여식에 참석하지 못했던 김혜성을 위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직접 나섰다.
로버츠 감독은 "2년 전 이 선수는 메이저리그 어느 팀과도 계약할 수 있었지만 다저스를 택했다.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라고 김혜성을 띄웠다. 반지를 손에 쥔 김혜성은 "다저스는 내 인생 최고의 선택"이라고 화답했고, 동료들의 박수와 환호가 터졌다.
그러나 그라운드에서는 웃지 못할 장면의 연속이었다.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2회말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더 아픈 장면은 수비에서 나왔다. 팀이 2대 0으로 앞선 4회초 2사 만루 위기. 하비에르 사노하의 유격수 땅볼로 이닝이 끝나는가 했지만, 김혜성이 공을 한 번에 잡지 못하고 저글링하면서 1루 송구가 늦어졌다.
타자 주자가 살았고,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1루수가 바운드 송구를 잘 잡아서 망정이지, 공이 뒤로 빠졌으면 더 큰 피해를 입을 뻔한 장면이었다. 일본 매체 주니치 스포츠는 "지난 등판에 이어 김혜성이 또 실수를 저질렀다. 무키 베츠의 복귀가 시급하다"며 현지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실점 직후인 4회말 2사 1·3루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이 돌아왔다. 만회의 기회였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야마모토는 5회초 3점 홈런을 맞아 마운드를 내려갔고, 경기는 2대 4로 뒤집혔다. 7회말 세 번째 타석을 앞두고 마이애미가 왼손 투수 앤드류 나르디를 올리자, 로버츠 감독은 좌타자 김혜성 대신 우타자 알렉스 콜을 대타로 투입했다. 2경기 연속 무안타.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319로 내려갔다.
패색이 짙던 9회말, 다저스의 뒷심이 폭발했다.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오타니 쇼헤이가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때려 3대 4로 따라붙었다. 프레디 프리먼의 고의4구로 2사 만루가 됐고, 여기서 터커가 타일러 필립스의 스플리터를 받아쳐 끝내기 적시타를 날렸다.
5대 4, 끝내기 역전승. 다저스 선수들이 활짝 웃으며 한꺼번에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왔다. 김혜성도 그 중 하나였다. 실책에 가슴을 쓸어내렸던 김혜성으로선 말 그대로 "다저스라서 다행"인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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