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 시총 세계 '8등'…영국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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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가 영국을 제치고 세계 8대 증시로 부상했다.
제네바의 롬바르 오디에 신흥시장 주식 전략가 패트릭 켈렌버거는 AI의 잠재력과 글로벌 방위비 지출, 기업 지배구조 개혁 같은 요인들이 "유럽보다 한국과 대만 증시에 훨씬 더 가파른 상승 경로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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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가 영국을 제치고 세계 8대 증시로 부상했다. 인공지능(AI) 산업 성장 기대감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필두로 반도체 관련주들의 주가 상승이 영향을 끼쳤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올해 한국 상장기업의 총 시가총액이 올해 45% 이상 급증해 4조400억달러에 달했으며 영국은 3% 증가에 그쳐 3조990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2024년만해도 영국 시장의 규모는 한국 대비 약 2배에 달했다.
특히 한국 증시의 급등은 글로벌 자금이 AI 관련 기업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800개가 넘는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기업 지배구조 개혁과 친시장 정책을 통해 주가 부양을 추진한 점도 추가 호재로 작용했다.
홍콩에 있는 JP모건자산운용의 신흥시장 및 아시아태평양 투자 전문가 프란체스코 찬은 "한국과 대만의 빠른 상승은 전술적 자산 배분이 아니라 AI 하드웨어에서의 지배력에 의해 주도되는 글로벌 주식시장의 구조적 재균형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AI 공급망의 중추로서, 고급 파운드리와 메모리에서의 '슈퍼사이클' 이점을 가진 이들은 지속적인 구조적 자본 유입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랠리는 대만과 비슷하다. 대만은 이달 영국을 제치고 세계 7번째로 큰 주식시장이 됐다. 대만의 상승 역시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인 TSMC 덕분이다. TSMC는 현재 대만 증시에서 약 45%를 차지한다. 대만의 시가총액은 현재 4조4800억달러로 캐나다에 근접하고 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올해 약 4% 상승했다. 이는 MSCI 전세계지수보다 크게 낮은 수준은 아니지만 AI 붐의 혜택을 받은 시장들의 상승세에는 크게 뒤처져 있다. 유럽 최대 규모인 영국 주식시장은 여전히 금융, 필수소비재, 에너지·광업 기업 등 전통 업종이 주도하고 있다.
제네바의 롬바르 오디에 신흥시장 주식 전략가 패트릭 켈렌버거는 AI의 잠재력과 글로벌 방위비 지출, 기업 지배구조 개혁 같은 요인들이 "유럽보다 한국과 대만 증시에 훨씬 더 가파른 상승 경로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은 혁신을 상업화하고 규모화하는 데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혁신 기업이 생겨나고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는 시간도 많이 걸리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 반도체 강국들의 증시는 급등했지만 이들 지역의 경제 규모는 주요 유럽 국가들보다 여전히 작다. 국제통화기금(IMF) 추정치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1조9000억달러, 대만은 9770억달러로 예상된다. 이는 독일, 영국, 프랑스의 GDP가 각각 3조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현재 월가는 AI 수요에 따른 실적 전망 상향과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근거로 한국 증시에 대한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코스피 목표치를 8000으로 올렸다. 이는 주로 2026년 이익 증가율 전망치가 200% 넘게 상향된 데 따른 것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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