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로 기운 차린 삼성SDI…“전기차 회복” 하반기 흑자 넘본다

삼성SDI가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주 확대로 영업 손실을 대폭 줄였다.
삼성SDI는 28일 올 1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은 3조57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 증가했고, 영업손실도 1556억원으로 64.2% 감소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561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배터리부문은 ESS를 비롯해, 무정전 전원장치(UPS), 배터리백업 유닛(BBU), 전동공구 등 전방시장의 수요가 회복돼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미국에서 ESS용 배터리의 생산·판매가 늘어나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혜가 늘었고, 고부가 원통형 배터리도 잘 팔려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전자재료부문은 모바일 고객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증가로 디스플레이 소재 판매가 반등했다.
오재균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이란 전쟁으로 인한 수요 영향은 제한적이고, 전기차 배터리 등 전방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를 기점으로 실적이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본다”며 “미국 ESS 생산확대, 전기차 볼륨(대중화) 모델 납품 등으로 올 하반기 분기흑자 전환 목표가 현실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 2분기 이후 배터리업계의 전망은 밝다. 독일·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의 전기차 보조금이 늘어나고 있고, 내연기관 차량의 총소유비용(TCO) 상승 등으로 전기차 수요가 회복되고 있어서다. 삼성SDI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생산하던 헝가리 공장에서 상대적으로 범용인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까지 생산하기로 했다.
최훈 삼성SDI 배터리전략마케팅 영업팀장(상무)은 “헝가리 공장 일부 라인을 LFP 생산용으로 전환하고 최신 공법으로 개조해, 하반기 가동률을 70% 이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헝가리 공장의 가동률을 40%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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