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동훈 "하정우 출마로 이 대통령과 내 대리전 됐다"
[박수림, 복건우, 김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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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북구 덕천동에서 주민들과 만나는 등 곳곳을 누비고 있다. 최근 만덕2동 전입신고를 마친 한 전 대표가 현장에서 <오마이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 ⓒ 김보성 |
특히 2028년 총선에서도 부산 북구갑에서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이 지역을 떠나는 예외적 상황으로 "대한민국 전체에 봉사하기 위해 나서는 경우"를 언급해 차기 대권 도전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 전 대표는 28일 오후 부산 북구 덕천동 젊음의거리에서 진행된 <오마이뉴스> 인터뷰에서 "돌아갈 퇴로를 불사르고 (부산 북구갑에) 왔다"라며 "북구에서 시작할 것이고 북구에서 끝낼 것이다. 여기서 다음 (총선)에도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구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전체에 봉사하기 위해 (선거에) 나서는 경우 말고는 북구를 떠나는 일이 없을 거라고 분명히 약속드린다"라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부산 북구갑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사의를 표명한 하정우 수석에 대해 날 선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그는 "이재명 정권은 AI를 대한민국을 이끌 중요한 과제로 보지 않고 부산 북구 보궐선거의 발사대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다"라면서 "아빠(대통령)한테 허락받는 걸 왜 전 국민이 한 달 내내 지켜봐야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이 대통령이 하 수석에게 부산 북갑 출마를 지시한 게 맞는다면 이 대통령의 불법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 전 대표는 "결국 이 대통령이 나가라고 해서 (하 수석이) 나왔다는 것 아니냐. 그러면 (이번 선거는) 저와 (이 대통령의) 대리전이 될 것"이라며 "이번 선거를 통해 이재명 정권의 실정을 제대로 파헤치는 기회로 삼겠다"라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의 단일화 문제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그는 야권 후보 분열로 민주당에 어부지리를 줄 수 있다는 보수 진영의 우려에 대해 "정치공학은 시민들의 바람 앞에서 후순위 문제다. 지금은 그런 정치공학을 생각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제가 여기서 보수 재건의 동남풍을 일으키면서 제 뜻에 동의하는 사람들과 연대하겠다. 보수 재건이라는 큰 과제 앞에서 3자 구도 그런 게 의미가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최근 부산 북구갑을 누비며 밑바닥 민심을 다지는 행보와 관련해선 "'한동훈이 전재수보다 더 전재수같이 선거운동을 하고 시민들의 말씀을 듣네'라는 얘길 듣고 싶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한 전 대표와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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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북구 덕천동에서 주민들과 만나는 등 곳곳을 누비고 있다. 최근 만덕2동 전입신고를 마친 한 전 대표가 현장에서 <오마이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 ⓒ 김보성 |
"말씀드렸다시피 뭐 나오는 건 자유다. 다만, 이재명 정권이 AI를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딱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한다. AI를 대한민국을 이끌 중요한 과제로 보지 않고, 보궐 선거의 후보 발사대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다. (AI미래기획수석에 발탁된 지) 10개월밖에 안 됐잖나. 10개월 동안 뭘 했나? 일단 하 수석은 이 질문에 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한 달 동안 AI (관련 논의는) 하나도 없었다. 본인(하 수석)이 나오는 것만 가지고 (논의)하고 개점휴업한 거다. 대한민국 AI 이래도 되는가?
그리고 아빠한테 허락받는 걸 왜 전 국민이 한 달 내내 지켜봐야 하는가? 그런 면에서 저는 하 수석이 책임 있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국은 이재명 대통령이 나가라고 해서 나왔다는 거 아닌가? 그럼 (이번 선거는) 저와 (이재명 대통령의) 대리전이 될 것이다. 지금 국민의힘은 여러 가지 잘못을 하며 현 정권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 한다. 저는 이번 선거를 이재명 정권의 실정을 제대로 파헤치는 기회로 삼겠다."
- 그동안 부산 북구갑에서 많은 주민을 만났는데 주민들은 가장 큰 지역 현안이 뭐라고 하던가?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는 말씀들을 하신다. 그에 앞서, 저는 먼저 이 말씀 드리고 싶다. 북구는 대단히 살기 좋은 곳이다. 지금도 그런데, 지난 20여 년간 정치인들이 제대로 발전을 이루어내지 못했다. (주민들을 만나보면) 저에게 '반드시 성과를 내달라'라는 요구가 많다. 나중에 상세한 공약을 말씀드리겠지만, 북구를 다시 돈이 들어오고 사람이 들어오는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
정치인들, 전재수, 박민식 이런 분들에 대해 들어보면 이런 얘기밖에 안 들린다. '누구(후보)는 누구(주민)한테 어머니라고 그러면서 잘했다더라' 하는 식의 얘기밖에 없다. 그런데 정치는 성과를 드려야 한다. 많은 분이 그걸 원하시는 것 같다. 제가 전재수씨 못지않게 잘하겠다. 그래서 아침저녁으로 북구를 다니고 있다."
- "부산에서 계속 정치하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2년 뒤 총선이나 다음 대선 때도 부산 북구갑을 지킬 것인가?
"물론이다. 그리고 아시잖나. 홍준표 뭐 이런 분들은 거짓말 좀 해도 사람들이 귀엽게 봐주셨는데, 원래 거짓말 한 번에 그냥 골로 가는 게 정치인 아닌가? 저는 이미 제가 돌아갈 퇴로를 불사르고 왔다. 저는 북구에서 시작할 거고 북구에서 끝낼 거다. 여기서 다음에도 나올 거다. 혹시라도 제가 북구를 떠나는 일이 있다면 그건 북구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전체에 봉사하기 위해서 (선거에) 나서는 경우 말고는 없을 거라고 분명히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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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북구 덕천동에서 주민들과 만나는 등 곳곳을 누비고 있다. 최근 만덕2동 전입신고를 마친 한 전 대표가 현장에서 <오마이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 ⓒ 김보성 |
"다른 후보 얘기는 잘 안 하려고 한다. 근데 그럴 것 같나? (웃음) 정치공학은 시민들의 바람 앞에서 후순위 문제다. 지금은 그런 정치공학을 생각할 상황이 아니다.
전재수씨가 이 지역에서 주민들에게 '어머님', '누님'하면서 잘했다고들 하더라. 저도 그런 점은 따라서 닮아보려 한다. 열심히 해보려 한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북구가 발전했는가이다. 그러지 못했다고들 한다. 성과를 못 냈다는 거다. 주민들은 지금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역량, 집중력 그리고 의지가 있는 정치인이 와주길 바란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신다.
그런 큰 흐름에 맞춰 여기서 보수 재건의 동남풍을 일으키겠다. 대한민국은 생각은 다를 수 있지만 좌우 양쪽 날개로 날아야 하는 나라다. 이재명 정권의 여러 가지 문제도 국민의힘이 조금만 정상적이었으면 저렇게까지 못했을 것들이 많다. 그게 우리 모두의 불행인 거다. 그런 면에서 보수는 재건돼야 한다. 제가 여기서 보수 재건의 동남풍을 일으키면서 제 뜻에 동의하는 사람들과 연대하겠다. 앞으로도 그런 사람들이 많이 나오게 될 거다. 보수 재건이라는 큰 과제 앞에서 3자 구도 그런 게 의미가 있을까?"
- 전재수 후보의 밑바닥 민심 다지기 스타일을 이번에 따라서 해보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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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북구 덕천동에서 주민들과 만나는 등 곳곳을 누비고 있다. |
| ⓒ 김보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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