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정동영 해임건의안 표결도 못 하고 폐기될 전망…‘꼼수정치’ 강력 규탄”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의 국회 본회의 보고에 대해 “국회가 국익을 훼손한 국무위원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고자 하는데, 표결조차 가로막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의 꼼수 정치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소수야당이 제안하는 해임건의안 표결 하나 수용하지 않으면서, 소수야당이 반대하는 선거용 졸속개헌은 어떻게든 강행 처리하겠다니 참 나쁜 심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인 정동영 장관 해임건의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 보고될 예정이다. 하지만 국회법에 따라 장관 해임건의안은 보고된 때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하지 않으면 폐기된다. 이날이 4월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여서 해임건의안은 표결을 못 한 채 폐기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송 원내대표는 “이 때문에 국민의힘은 27일 본회의를 열어 해임건의안을 보고하고, 오늘 본회의에서 표결하자고 강력하게 요구했다”며 “그러나 우 의장과 민주당은 이를 묵살하고 오늘 본회의에 보고하는 ‘폐기꼼수’를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이어 “160석 거대 야당이 뭐가 두려워서 해임건의안을 표결도 못 한다는 말이냐”며 “부결시키면 될 것을 뭐가 걱정돼서 이런 꼼수로 폐기를 시킨다는 말이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만에 하나 해임건의안이 통과한다 한들, 강제력이 없어서 이재명 대통령이 해임을 거부할 수도 있는데 도대체 표결도 못 하겠다는 민주당의 꼼수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송 원내대표는“정 장관 발언이 한미 양국 간 갈등의 요인 중 하나라는 것은 청와대 안보실장이 공식 인정한 팩트”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24일 정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곽규택 의원은 “2026년 3월 6일 정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관계부처와의 조율도 없이 북한 구성의 우라늄 농축 시설을 무단 공개해 장관으로서의 직분을 일탈했다”고 해임건의안 제출 취지를 설명했다. 또 “조율 없이 북한 고농축 우라늄 2000kg 축적 추정 등 미검증 정보를 공개해 유포하는 등 독단적 발언으로 안보 컨트롤 타워를 무력화했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 발언 이후 미 측은 다양한 경로로 자신들이 공유한 민감 정보가 동의 없이 공개됐다며 항의했고, 대북 공간 첩보(위성 정보)를 일부 제한하고 있다고 한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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