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픽] 오세훈 "정원오, '박원순 시즌2' 토론하자…'내란 프레임' 기대지 말고"

김주훈 2026. 4. 2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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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승부 제안 환영…품격 있게 경쟁하자"
"朴 실패 인정하자니 지지층 이탈 두려울 것"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정책 승부' 제안에 "저야말로 이번 선거만큼은 네거티브와 선동이 아닌, 품격 있는 정책 경쟁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 후보의 정책 승부 제안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캠프 사무실에서 진행된 선대위회의에서 오 후보를 향해 "시민의 삶보다 보수 재건을 먼저 말했고, 정책 경쟁보다 네거티브를 먼저 말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오 후보는 "품격 있는 정책 경쟁이 되기를 바라지만, 가장 먼저 정 후보가 진지하게 임해야 할 토론 주제가 있다"며 "저는 물론 다수의 시민이 공감하는 '박원순 시즌2' 우려다"라고 했다.

이어 "벽화 몇 개 그리는 것이 과연 도시재생인지, 389곳 정비구역 해제와 층고 제한이 과연 옳았는지, 무늬만 시민 단체에 혈세를 투입한 것이 타당했는지 등에 대해 한번 제대로 따져보자는 것"이라면서 "서울시가 앞으로 가야 할 미래를 논하고, 후보가 가진 도시 행정의 기본 철학을 꺼내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정 후보는 박원순 시즌2 논쟁을 피하고 있다"며 "실패를 인정하자니 지지층 이탈이 두렵고,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내놓자니 잃어버린 10년의 상처가 너무나 명백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결국 정 후보는 민주당이 우려먹을 대로 우려먹은 '내란 프레임'에 기대어 물타기를 하려는 듯하다"면서 "서울의 삶과 미래와는 무관한 정치권 공방을 그대로 끌고 들어와 본질을 흐리는 모습은 서울시장 후보답지 않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정 후보가 강조하는 '정책 승부'의 첫 단추는 바로 박원순 시정에 대한 객관적이고 엄정한 평가"라면서 "잃어버린 10년으로 서울을 퇴행시킬 것이 아니라면,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서 솔직하게 성찰하는 것이 도리이다. 피할 수도 없고 피해서도 안 되는 만큼 당당하게 답해 달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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