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758% 오르더니…‘500만원 간다’는 효성중공업 [오늘, 이 종목]
1분기 실적 기대치 밑돌았지만
증권가 목표주가는 줄줄이 상향

효성중공업은 올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음에도 장중 400만원선을 돌파하며 국내 증시 최고가 종목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증권가는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하는 모습이다. 일부 증권사는 효성중공업 목표주가를 500만원까지 제시했다.
27일 효성중공업은 장중 사상 첫 400만원선을 뚫으면서 전 거래일 대비 10.95% 오른 394만1000원에 마감했다. 불과 1년 전 45만원대였던 주가는 이날 기준 758% 급등했다. 28일 오전 10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49% 상승한 403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 속도도 가파르다. 올 초 184만5000원이던 주가는 중동 전쟁 발발 직전인 지난 2월 27일 282만3000원까지 올랐다. 전쟁 직후 한때 220만 원대로 하락하기도 했으나, 지난 13일 주당 300만원을 돌파해 반등에 성공했다. 이후 9거래일 만에 350만원대를 넘어섰고 곧바로 390만원선까지 치솟았다.
주가 급등 배경으로는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가 꼽힌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면서 전력 사용량이 급증한 점이 초고압 전력기기를 생산하는 효성중공업에 호재로 작용했다. 시장에서는 전력기기 부문에서도 반도체처럼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같은 전망을 반영해 증권가도 줄줄이 목표주가를 높였다. 유안타증권은 효성중공업 목표주가를 기존 42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수주 확대를 통해 현재 주가 대비 약 25% 이상의 상승 여력이 남았다는 평가다.
한국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410만원에서 460만원으로 상향했다. 대신증권과 교보증권은 각각 480만원을 제시했다. 삼성증권도 기존 303만원에서 430만원으로 끌어올렸다.
효성중공업의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았지만, 증권가는 이를 일시적 요인으로 해석하고 있다. 미국향 고수익 물량이 분기 말 기준 ‘운송 중 재고’로 처리돼 1분기 이익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2분기에는 이연된 약 400억원의 이익을 반영해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중장기적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북미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고마진 제품 중심의 수주 호조를 기반으로 효성중공업의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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