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명예의 전당 3인방, 2025년 성과도 ‘엄지 척’

문지민 매경이코노미 기자(moon.jimin@mk.co.kr), 이채원 매경이코노미 기자(lee.chaeweon@mk.co.kr) 2026. 4. 2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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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의 전당

매경이코노미 선정 100대 CEO는 올해로 22년째를 맞았다. 그동안 수많은 CEO가 매년 명단에 오르내렸다. 그 가운데 2005년 첫해부터 한 해도 빠지지 않고 20년 연속 100대 CEO에 선정되며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인물은 단 3명뿐이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정태영 현대카드·커머셜 부회장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2025년 역시 회사 성장을 이끌며 명예의 전당 헌액자 타이틀에 걸맞은 성과를 냈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순이익 2조 돌파…초대형 IB 전환 현실화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그룹 수익성과 시장 내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 2025년 영업이익은 2조3453억원으로 1년 전보다 9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조244억원으로 사상 첫 2조원을 돌파했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의 기업금융(IB) 중심 경영 전략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김 회장은 브로커리지에 의존하던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IB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시장 변동성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리테일 경쟁력과 함께 IB 역량을 강화하며 균형 잡힌 수익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핵심 계열사인 한국투자증권은 그룹 성장을 이끄는 중심축이다. 브로커리지, IB, 프로젝트파이낸싱(PF), 트레이딩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이어가며 그룹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지난해 증권 업계 최초로 종합투자계좌(IMA) 인가를 획득하고 1호 상품을 선보이며 초대형 IB로 전환을 현실화했다.

계열사 간 시너지도 두드러진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상장지수펀드(ETF) ‘ACE’ 브랜드가 자리를 잡으며, 시장점유율 톱3에 진입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도 투자 성과를 내며 그룹 차원의 자본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김 회장은 2005년 한국투자증권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그룹 성장의 전환점을 만들었다. 이후 한국투자금융지주는 가파르게 성장했다. 자산관리와 IB 부문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사업을 확대하며 ‘IB 중심 금융지주’ 체제를 구축했다.

글로벌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 해외 시장 진출과 디지털 금융 역량 강화를 병행하며 글로벌 투자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리스크 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 구조를 유지하는 동시에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뉴 뷰티’ 전략으로 전 세계 홀렸다

아모레퍼시픽그룹에 2025년은 의미 있는 도전의 한 해였다. ‘크리에이트 뉴 뷰티(Create New Beauty)’ 전략을 통해 K뷰티·웰니스 선봉장으로 발돋움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이끄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은 K뷰티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6232억원, 영업이익 368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0%, 52%씩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19년 이후 6년 만의 최대 실적이다.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 서 회장의 전략이 통했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해외 사업 부문에서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102% 늘었다. 프리미엄 스킨케어·더마·메이크업·헤어 등 뷰티 전 영역에서 고른 성장을 달성했다.

특정 국가에 집중되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고르게 성장한 점 역시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북미와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시장에서 고성장을 중심으로 중화권 사업 구조 안정화, 일본과 아시아·태평양(APAC) 시장의 성장, 크로스보더 채널을 활용한 신속한 글로벌 신규 시장 진출 등으로 글로벌 전략을 재편했다.

서 회장은 ‘2030 지속 가능 경영 5대 약속’을 세우고 고객을 위한 도전에 매진하는 중이다. ▲글로벌 핵심 시장 집중 육성(Everyone Global) ▲통합 뷰티 솔루션 강화(Holistic) ▲바이오 기술 기반 항노화 개발(Ageless) ▲민첩한 조직 혁신(AMORE Spark) ▲인공지능 기반 업무 전환(AI First)을 이뤄내 새로운 시대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정태영 현대카드·커머셜 부회장
정태영 현대카드·커머셜 부회장

카드업 불황 속 빛나는 금융·테크 강자

카드업이 저성장 국면에 진입했지만, 현대카드는 불황 속에서도 3년 연속 실적 성장을 이뤄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영업이익 4393억원, 당기순이익 3503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각각 8%, 11% 증가한 실적이다. 현대커머셜 역시 산업·기업금융 기반에 더해 투자금융 사업에 진출해 안정적인 금융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정태영 현대카드·커머셜 부회장은 지난 2013년부터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며 금융회사에서 독보적인 테크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지난해에는 현대카드·커머셜 임원과 팀장급을 대상으로 대형언어모델(LLM) 교육을 시행하며 인공지능(AI) 역량을 강화했다. 리더가 먼저 생성형 AI를 이해하고 활용 방법을 익혀야 조직 전반으로 AI 역량이 확산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한 점도 눈에 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6월 최상위 VVIP 카드인 ‘아멕스 센츄리온’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2021년 11월 아멕스와 제휴를 맺은 후 약 4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도 정 부회장의 강점으로 꼽힌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연체율 0.79%를 기록하며 건전성을 확보했다. 카드 업계에서 2021년 이후 5년 연속 0%대 연체율을 유지한 회사는 현대카드가 유일하다.

현대커머셜 역시 ‘밸런스드 그로스(Balanced Growth)’ 전략을 통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안정적으로 실적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현대커머셜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2261억원, 영업이익은 19% 오른 1714억원을 기록했다.

[문지민 기자, 이채원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57호·별책부록 (2026.04.29~2024.05.0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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