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목사의 詩로 쓰는 예수님의 생애] <15> 첫 눈빛의 사랑

2026. 4. 28.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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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님, 나사렛 예수.

시각장애인 바디매오 치유 사건은 예수의 대표적인 기적 중 하나로 믿음과 간절함을 강조한다.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위 사람들은 조용히 하라고 꾸짖었지만, 예수는 그를 부르라 한 뒤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고 선언한다.

이 극적인 장면을 두고 시인은 '검은 어둠의 겉옷'이 벗겨지고 바디매오가 '첫 눈빛, 첫 풍경, 첫 사람, 나의 님, 나사렛 예수'를 보게 되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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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리고의 흙먼지 날리는 길바닥
누더기처럼 버려진 맹인 걸인이 보이시나요
너무나 보기를 원하여
아무리 소리치고 또 소리쳐 보아도
대답 없는 어둔 적막의 세월들
사람들의 조소와 무시의 말들 속에
상처와 자해로 낭자한 끝없는 밤과 밤의 나날들
어느 날, 다가온 그분의 발걸음 소리
무리들이 꾸짖고 잠잠하라 하여도
짐승처럼 울부짖던 절규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당신이 나를 부를 때
검은 어둠의 겉옷이 벗겨지고
마침내 기나긴 밤의 끝에서 보게 된
첫 눈빛, 첫 풍경, 첫 사람
나의 님, 나사렛 예수.

소강석 시인, 새에덴교회 목사

시각장애인 바디매오 치유 사건은 예수의 대표적인 기적 중 하나로 믿음과 간절함을 강조한다. 이 사건은 마가복음 10장과 마태복음 20장, 누가복음 18장에 기록돼 있다. 바디매오는 여리고 길가에 앉아 구걸하던 맹인 거지였다. 그는 사람들이 지나가는 소리를 듣고, 그 중심에 예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시인은 그가 '대답 없는 어둔 적막의 세월들'을 보낸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바디매오는 큰소리로 외쳤다.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위 사람들은 조용히 하라고 꾸짖었지만, 예수는 그를 부르라 한 뒤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고 선언한다. 이 극적인 장면을 두고 시인은 '검은 어둠의 겉옷'이 벗겨지고 바디매오가 '첫 눈빛, 첫 풍경, 첫 사람, 나의 님, 나사렛 예수'를 보게 되었다고 썼다. 그 기적의 예수가 오늘 우리가 믿는 예수다.

-해설 : 김종회 교수(문학평론가, 전 경희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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