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상장’ 앞둔 스페이스X… 괴물 로켓 스타십3 스펙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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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1조7000억 달러(약 2300조원)를 목표로 6월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투자 심리를 자극할 '비장의 카드'를 꺼냈다.
달 탐사와 심우주 여행에 투입하기 위해 개발해온 초대형 로켓 '스타십'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스타십3의 상세 제원을 전격 공개한 것이다.
빌 라일리 스페이스X 스타십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스타십3는 인류를 다시 달로 보내고, 화성에 첫 발자국을 남기며 도시를 건설하게 될 기본 설계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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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비 대폭 낮춰 ‘비용혁명’ 기대
“화성 이주 기본 로켓 될 것” 자신

기업가치 1조7000억 달러(약 2300조원)를 목표로 6월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투자 심리를 자극할 ‘비장의 카드’를 꺼냈다. 달 탐사와 심우주 여행에 투입하기 위해 개발해온 초대형 로켓 ‘스타십’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스타십3의 상세 제원을 전격 공개한 것이다.
미국 경제 매체 배런스는 최근 스페이스X가 스타십3 관련 상세 영상을 선보이며 차세대 우주 운송 전략의 윤곽을 드러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빌 라일리 스페이스X 스타십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스타십3는 인류를 다시 달로 보내고, 화성에 첫 발자국을 남기며 도시를 건설하게 될 기본 설계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십3 높이는 약 124m로, 41층짜리 아파트와 맞먹는 압도적 크기를 자랑한다. 덩치만 큰 게 아니다. 엔진 33개를 묶어 8000t 이상의 추진력을 내는데, 이는 이론상 짐을 가득 실은 보잉 737 맥스 여객기 100대를 한번에 들어올릴 수 있는 힘이다. 스페이스X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스타십3에 들어가는 ‘랩터 엔진’은 이전 버전보다 부품 수를 대폭 줄여 경량화를 실현했다. 스페이스X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덕분에 기체를 더 가볍게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많은 양의 물자를 합리적인 비용으로 실어 나를 수 있어 위성 통신망을 구축하고, 나아가 우주 데이터센터를 짓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는 얘기다.
스타십은 기존 ‘팰컨9’ 대비 저궤도(LEO) 진입 비용을 최대 90%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설계됐다. 팰컨9이 우주왕복선 대비 발사 비용을 약 95% 줄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우주 운송 비용 구조를 다시 쓰는 ‘비용 혁명’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타십 프로그램은 현재까지 11차례 시험비행을 진행하면서 부분적인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고 있다. 다만 최근 진행한 시험에서 ‘메카질라’로 불리는 발사탑의 거대한 로켓 팔로 추진체를 붙잡는 데 성공하며 기술 진전을 확인하고 있다. 12차 시험발사는 다음 달 말쯤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찰리 콕스 스타십 엔지니어링 디렉터는 “스타십3는 기존 시험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실상 백지에 가깝게 전면 재설계한 업그레이드 모델”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02년 설립한 스페이스X는 내년쯤 인류를 다시 달에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머스크 CEO는 2050년까지 100만명 화성 이주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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