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은 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에 뛰어들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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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그룹 계열 NS홈쇼핑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됐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그룹 차원의 유통망 확장 전략으로 해석하는 한편, 회사 측은 홈쇼핑 사업의 성장 정체를 돌파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는 입장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NS홈쇼핑은 지난 21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 본입찰에 단독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NS홈쇼핑은 25년간 쌓아온 식품 사업 경험을 오프라인 매장에 접목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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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홈쇼핑 자체 위기감도 작용

하림그룹 계열 NS홈쇼핑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됐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그룹 차원의 유통망 확장 전략으로 해석하는 한편, 회사 측은 홈쇼핑 사업의 성장 정체를 돌파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는 입장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NS홈쇼핑은 지난 21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 본입찰에 단독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업계에서는 하림그룹이 부재했던 유통 채널을 확보하며 수직계열화를 시도하는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수직계열화는 생산부터 유통, 판매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기업이 통합해 운영하는 구조를 의미한다. 특히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전국 약 290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어 도심 물류 거점으로 활용 가능성이 크다. 오프라인 매장을 단순 판매 공간을 넘어 물류 인프라로 쓰려는 최근 유통업계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는 시각이다.
이번 인수에는 NS홈쇼핑 자체의 위기감도 작용했다. TV홈쇼핑과 T커머스에 기대온 사업구조가 한계에 부딪힌 것이다. 모바일 쇼핑과 이커머스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기존 채널의 시청자와 매출이 줄고 있어, 새로운 사업 활로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NS홈쇼핑은 25년간 쌓아온 식품 사업 경험을 오프라인 매장에 접목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NS홈쇼핑 관계자는 “전국 점포망을 활용해 신선식품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 접점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고 밝혔다.
고객층 확대와 물류 보완도 기대 요인이다. NS홈쇼핑의 주요 고객은 60대 이상이지만, SSM은 40대 주부층이 주로 찾는 생활밀착형 채널이다.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젊은 고객층까지 끌어들일 수 있고, 각 점포를 근거리 배송 거점으로 활용하면 온라인 배송의 약점도 메울 수 있다. 협력사들에도 기회가 생긴다. NS홈쇼핑과 거래해온 중소 식품업체들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장을 통해 오프라인 판로를 새로 얻고, 반대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 입점했던 업체들은 NS홈쇼핑의 온라인·모바일 채널로 판매처를 넓힐 수 있다. NS홈쇼핑 관계자는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인수 확정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본계약 체결까지 추가 협상이 남아있고, 인수 이후에도 직원 고용 승계, 높은 임차료 부담, 점포 운영 효율화 등 넘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업계에서는 하림이 보유한 식품 사업 기반을 활용한 상품력과 행사 기획에서는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겠지만, 실제 시장 안착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식품 상품 경쟁력은 분명 강점이지만, SSM은 이미 근거리 배송 등 관련 시스템이 갖춰진 시장”이라며 “후발주자로서 운영 역량과 물류 체계를 끌어올리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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