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600 뚫고 ‘칠천피’ 가시권… 시총 6100조 돌파

권중혁 2026. 4. 28.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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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 시가총액이 6100조원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시총은 약 5421조6000억원, 코스닥 약 679조5000억원, 코넥스는 3조6000억원으로 전체 시총이 약 610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초 4077조7000억원었던 한국 증시 시총은 4개월도 안 돼 2000조원이 늘었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약 7168억원, 1조181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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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FOMC·M7 호실적 기대감
외인 매수… 반도체·전력기기 상승
한미반도체 자사주 매입 26% 급등
빚투도 35조4000억 역대 최고치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9.40포인트(2.15%) 오른 6615.03으로 장을 마감하며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연합뉴스


한국 증시 시가총액이 6100조원을 돌파했다. 코스피는 종가 기준 6500포인트를 건너뛰고 6600선에 직행했다.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리스크가 완화하고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 랠리가 더해지며 최고 기록을 빠르게 갈아치우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칠천피(코스피 7000)도 가시권에 들어섰다고 전망한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9.40포인트(2.15%) 오른 6615.0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57.97포인트(0.90%) 오른 6533.60으로 시작해 빠른 속도로 상승하며 오전 10시3분쯤 6600선을 터치했다. 이후 상승폭을 줄였지만 장중 6657.22(1.32%)까지 치솟았다. 장중 최고점 기준으로 코스피 7000까지는 약 342포인트만 남겨뒀다. 코스닥도 이날 22.34포인트(1.86%) 상승한 1226.18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24일 25년 만에 1200선을 돌파한 뒤 2거래일 연속 1200선을 사수했다.


한국 증시는 역대 최대치에 이르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시총은 약 5421조6000억원, 코스닥 약 679조5000억원, 코넥스는 3조6000억원으로 전체 시총이 약 610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초 4077조7000억원었던 한국 증시 시총은 4개월도 안 돼 2000조원이 늘었다. 1년 전(약 2463조4000억원)보다는 약 2.5배 급증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약 7168억원, 1조181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반면 개인은 약 1조8340억원을 순매도했다.

중동 지역 긴장감이 누그러진 가운데 기업 실적 모멘텀까지 가세해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흐름은 이렇다. 지난주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불발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화 협상 의사를 내비쳤다. 종전 의지를 계속해서 보이는 형국이다. 이번 주 예정된 미국 빅테크들의 실적 발표도 시장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미국 빅테크의 호실적은 한국에서 반도체주 중심의 상승 랠리로 이어질 수 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M7(매그니피센트7) 실적 발표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빅 이벤트를 앞두고 호실적 기대감이 세계 주식시장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도 반도체와 전력기기가 상승을 주도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5.73% 상승한 129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31만7000원까지 오르며 첫 130만닉스를 찍었다. 삼성전자도 2.28% 오른 22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미반도체는 3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식에 26.4% 급등했다. 전력기기 업종에서는 LS일렉트릭(12.80%), 효성중공업(10.95%) 등이 크게 올랐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28일은 최근 국내 증시를 이끈 전력기기, 2차전지, 건설 업종 주도주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됐다”며 “실적 모멘텀에 지속해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불장에 빚투(빚으로 투자) 자금도 연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국내 증시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5조4639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금액이다. 지난 23일 역대 처음 35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하루 만에 고점을 높였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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