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십자인대 파열’ UFC 챔피언 됐지만 한참 못 싸운다…“8개월 더 걸릴 것으로 예상”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 라이트헤비급(93㎏) 챔피언에 오른 카를로스 울버그(뉴질랜드)가 장기간 타이틀전을 못 치를 위기에 놓였다.
미국 매체 MMA 마니아는 27일(한국시간) “울버그가 UFC 327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이후 얼마나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지 점차 예측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최근 울버그는 8개월 정도의 회복기가 필요하다고 직접 밝혔다.
울버그는 인터뷰에서 “수술 후 6~8개월 정도, 경우에 따라서 더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면서도 “지금 상황을 보면 수술 후 일주일밖에 안 됐는데 회복 속도가 아주 빠르다. 좋은 치료 계획을 세운 것 같고, 몸도 정말 빨리 회복되고 있다. 의사도, UFC PI(경기력 연구소) 스태프들도 만족하고 있다 PI와 긴밀히 협력하며 치료를 받을 수 있어서 정말 좋다”고 말했다.
울버그는 지난 12일 열린 UFC 327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에서 유리 프로하스카(체코)에게 1라운드 KO 승리를 따내고 왕좌에 올랐다. 그는 경기 도중 무릎 부상을 당하고도 이겼는데, 타이틀을 거머쥔 뒤 수술대에 올랐다.

매체에 따르면 스포츠 전문의들은 울버그가 전방십자인대(ACL) 파열을 당했다고 본다. 다만 울버그는 지금껏 정확한 부상 부위를 밝히지 않았다.
울버그는 “전반적으로 수술이 잘 돼서 만족스럽다. 수술도 신속히 진행됐고, 최대한 빠르게 재활에 돌입했다. 스태프들이 꾸준히 재활을 독려해 준 덕”이라며 “잘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UFC는 챔피언의 공백이 길어지면 타이틀을 박탈하기도 한다. 특정 체급 상위권의 경쟁이 정체되기 때문이다. 특히 라이트헤비급은 2020년 존 존스(미국)가 벨트를 내려놓은 뒤 지난 6년간 벨트 주인이 8번 바뀌었다. 부상으로 두 번이나 공석이 된 바 있다.
다만 잠정 챔피언전을 열어 챔피언의 복귀를 기다려주기도 한다. 라이트급(70.3kg) 챔피언인 일리아 토푸리아(조지아/스페인)가 최근 개인 문제로 자리를 비웠는데, 저스틴 게이치(미국)와 패디 핌블렛(영국)의 잠정 타이틀전을 열며 토푸리아의 복귀를 기다려준 바 있다.
앞서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PI가 생기면서 많은 경기를 구했고, 더 많은 파이터가 선수 생활을 연장할 수 있게 도왔다. 울버그를 그곳(PI)에 보내면 회복 속도가 빠른지 확인할 수 있고, 우리는 항상 해결책을 찾아낸다”고 전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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