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린이·미백·잇몸… 기능성 치약 이름만 믿으면 실망한다

2026. 4. 28.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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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치약 이야기를 마무리해보려 한다.

지난번 충치 예방 치약에 이어 이번에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기능성 치약 이야기다.

다만 이런 치약도 어디까지나 보조 수단이다.

치약은 분명 도움이 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칫솔질과 문제의 원인을 해결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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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준의 치아튼튼 건강백세] ⑨ 슬기로운 치약 공부2


오늘은 치약 이야기를 마무리해보려 한다. 지난번 충치 예방 치약에 이어 이번에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기능성 치약 이야기다. 치약 진열대를 보면 참 화려하다. 시린이, 미백, 잇몸, 구취까지 이름도 효능도 제각각이다. 그렇다고 마법 같은 치약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내 입안 문제에 맞게 고르면 도움이 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커진다.

우선 찬물만 닿아도 이가 시리다고 호소하는 분들이 많다. 이런 경우 시린이 전용 치약이 도움이 된다. 크게는 치아 속 신경을 덜 예민하게 해주는 계열과 노출된 상아 세관을 막아 자극 전달을 줄여주는 계열이 있다. 용량이 작은 제품부터 써보고 나에게 맞는 것을 고르면 된다. 다만 한두 번 써보고 판단하면 안 된다. 보통은 일정 기간 꾸준히 써야 한다. 한 달 가까이 써도 계속 심하게 시리다면 치약보다 충치, 균열, 마모 같은 원인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미백 치약도 관심이 많다. 커피나 차, 담배로 생긴 표면 착색을 줄이는 데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치과에서 하는 전문가 미백처럼 치아 자체의 색을 크게 바꾸는 데는 한계가 있다. 경우에 따라 시린 증상이 생길 수 있고 원래 치아 색이나 변색 원인에 따라 효과가 기대보다 적을 수도 있다.

잇몸 질환 완화용 치약은 잇몸이 붓고 피가 나거나 입 냄새가 동반될 때 도움을 줄 수 있다. 성분도 다르다. 주석불화물처럼 치은염 감소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들어가기도 하고, 몰약·라타니아·카모밀레 같은 생약 성분을 쓰기도 한다. 다만 이런 치약도 어디까지나 보조 수단이다. 치태와 치석이 원인인 잇몸 질환은 스케일링과 올바른 칫솔질이 기본이고, 잇몸 치약은 그 위에 더하는 도움이라고 보는 것이 맞는다.

구취 개선 치약도 마찬가지다. 향으로 냄새를 잠시 덮는 제품도 있고 냄새 성분 생성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제품도 있다. 하지만 입 냄새의 원인이 설태, 잇몸병, 구강 건조, 흡연, 편도 결석, 비부비동 질환인 경우가 많아 치약만 바꾼다고 해결되지는 않는다. 혀를 닦고 치실과 치간칫솔을 쓰고 원인 질환을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할 때가 많다.

치약 선택의 원칙은 분명하다. 좋은 소독약을 찾는 것보다 먼저 가시를 빼야 한다. 치약은 분명 도움이 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칫솔질과 문제의 원인을 해결하는 일이다.

임지준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장, 건강수명5080국민운동본부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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