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에 5만원 어치 사용”…세종 ‘이응패스’ 각광

김방현 2026. 4. 2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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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지가 있는 대전까지 주로 승용차를 이용하던 세종시민 김모(56)씨는 지난달부터 버스를 타기 시작했다. 중동 전쟁으로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김씨는 세종시가 발행하는 이응패스로 버스를 이용한다. 김씨는 “지난달부터 이응패스를 발급받아 사용하고 있다”며 “이용할수록 이익”이라고 전했다.

고유가 여파로 대중교통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세종지역 대중교통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세종시에 따르면 이응패스 가입자 수는 지난 3월 4만2624명으로 지난해 12월 3만9699명보다 7.36%(2925명) 증가했다. 이응패스는 세종시가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2024년 9월 발급했다.

이응패스는 20세 이상 성인 기준 월 2만원만 내면 한달에 5만원까지 사용할 수 있다. 장애인·어린이·70세 이상 노인 등은 무료로 발급해준다. 이응패스를 사용하면 인근 대전과 청주까지 오가는 버스나 지하철도 탈 수 있다. 세종시 공공자전거인 ‘어울링’도 무료로 이용한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행정수도 세종의 교통 인프라는 버스·자전거 등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도록 설계했다”며 “이응패스가 대중교통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고유가 시대에 효자로 자리 잡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세종지역 버스나 자전거 이용자도 크게 늘었다. 버스 이용자는 지난해 1~3월 575만5786명에서 올해 1~3월 622만1032명으로 8.1% 증가했다. 자동차 5부제 시행 기간인 지난 3월 25일부터 31일까지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 늘었다. 또 세종시 공공 자전거(어울링) 이용 건수도 지난해 1~3월 40만7899건에서 올해 같은 기간 46만2427건으로 13.4% 증가했다. 세종시 이미경 버스정책팀장은 “매월 넷째 주 금요일을 대중교통의 날로 지정하고 정부·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이용 캠페인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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