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에이드 매일 맞고 싶다" 이정후 유쾌한 인터뷰까지 화제→4안타 맹타로 SF 역전승 견인…감독도 "스파크 같은 존재" 박수

이우진 기자 2026. 4. 27.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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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7)가 올 시즌 최고의 경기로 손꼽힐 만한 폭발적인 모습을 선보인 뒤 특유의 유쾌한 인터뷰로 현지 팬들의 시선까지 사로잡았다. 

경기 내용뿐 아니라 경기 후 내놓은 세리머니에 대한 솔직한 반응까지 화제를 모으는 분위기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7일(한국시간) "이정후가 리드오프로 나서 4안타 경기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고 조명하며 그의 활약과 인터뷰를 비중 있게 다뤘다.

샌프란시스코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2026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6-3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샌프란시스코는 홈 6연전에서 4승 2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즌 13승(15패)째를 만들어내며 5할 승률도 다시 넘볼 수 있게 됐다.

이날 팀의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하며 오랜만에 리드오프 자리를 차지한 이정후는 5타수 4안타 2득점이라는 대단한 활약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타율도 0.313(99타수 31안타)까지 상승하며 드디어 3할 타율 진입에 성공했고, OPS(출루율+장타율)도 0.833까지 끌어올렸다. 최근 6경기 타율이 0.545(22타수 12안타)에 달할 정도로 감각이 완전히 올라온 모습이다.

경기 후 인터뷰 장면은 또 다른 하이라이트였다. 동료의 전통적인 음료 세리머니(쿨러 샤워)를 맞은 이정후는 웃으며 "나는 매번 파워에이드(음료 이름)를 맞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리머니를 준비한 동료 윌리 아다메스에 대해 "(세리머니를 준비한) 아다메스가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장면은 경기 후 현지 방송 인터뷰 도중 벌어진 것으로, 동료들이 물통을 들고 난입해 이정후를 흠뻑 적시는 '축하 의식'이었다. MLB닷컴 역시 해당 장면을 따로 조명하며 "또 하나의 큰 스플래시를 만들었다"고 표현했다.

여기에 사령탑의 평가까지 더해졌다.

샌프란시스코를 이끄는 토니 바이텔로 감독은 "나는 계속 '이정후는 그냥 이정후일 뿐'이라고 말해왔지만, 오늘은 정말 대단한 하루였다"며 "전체적으로 봤을 때 매우 인상적이고 영감을 주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이어 그는 "이 선수는 야구를 올바른 방식으로 한다. 타석에서도 경쟁력이 있고, 수비에서도 항상 팀에 도움을 준다. 구장 전역으로 타구를 보내며 정말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우리가 찾고 있던 꾸준한 '스파크' 같은 존재"라고 강조했다.

이정후 역시 자신의 상승세에 대해 준비 과정을 강조했다. 그는 통역 저스틴 한을 통해 "확실히 준비 과정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스프링 트레이닝 동안 시즌을 준비할 시간이 충분했다"며 "시즌 초반에는 그 준비가 경기력으로 나오지 않았던 것 같지만, 지금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타격 코치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 정말 훌륭했고 많은 도움을 줬다"며 "지금 이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승으로 반등 흐름을 완성한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일을 가진 뒤 29일부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3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정후의 방망이가 살아나기 시작한 가운데 팀 역시 상승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는 더욱 크다. 

이번 경기에서 리드오프로서 공격의 물꼬를 트는 역할까지 완벽히 수행한 만큼, 그의 활약이 계속 이어진다면 샌프란시스코의 반등 속도 역시 한층 더 빨라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 필라델피아 원정 3연전은 이정후 개인의 상승세가 '진짜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를 가늠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꾸준함이라는 과제를 마주한 가운데, 이정후가 지금의 타격 감각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야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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