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픽] 국민의힘, '변호이력 논란' 홍덕희 구로구청장 후보 '공천 유지' 결정
"홍 후보가 구로 희망 될 수 있단 '당원의 성원' 있었다"
구로 당원들 "후보직 유지 결정 환영…뭉쳐 승리할 것"

국민의힘이 계곡 살인사건 주범인 이은해를 변호했던 이력으로 공천 원점 재검토 통보를 받았던 홍덕희 서울 구로구청장 후보의 공천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의힘 서울특별시당은 27일 공천관리위원회 회의 결과 홍덕희 구로구청장 후보 공천을 원안 유지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9일 당으로부터 구로구청장 후보로 공천됐던 홍 후보는 이틀 뒤인 21일 이은해를 변호했단 이력이 문제가 돼 후보 자격 적절성에 대한 원점 재검토 통보를 받았다.
이은해는 지난 2019년 6월 경기 가평의 한 계곡에서 남편 윤모씨에게 4m 높이의 바위에서 깊이 3m 물속으로 뛰도록 강요해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 2023년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이에 대해 홍 후보는 지난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사건과 관련한 안타까운 희생과 그 깊은 슬픔 앞에서는 저 역시 한 명의 국민으로서 무겁고 비통한 마음"이라며 "제 거취와 관련된 모든 결정은 당의 판단에 전적으로 일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당 공관위는 "(홍 후보는) 논란이 된 이은해 사건은 무료 변론했고 이는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은 법의 심판대에 설 때 헌법에 보장된 최소한의 기본적 변호권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법조인의 책임감에 따른 것이었다는 후보자 본인의 소명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로공단 양복재단사와 미싱공장 여공이었던 부모님의 슬하에서 넉넉지 못한 가정환경을 딛고 법조인의 꿈을 이룬 홍 후보가 구로의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구로 당원들의 성원과 요청이 있었다"며 "오랫동안 침체된 구로를 주민이 체감할 만큼 변화시키겠다는 후보자의 의지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관위는 위와 같은 이유 등으로 후보자의 전체 경력과 역량을 종합 고려해 판단했고 무엇보다 구로지역 갑을 당협의 강력한 요청을 수용하기로 했다"며 "최종 후보자 확정은 당헌·당규에 의거해 시·도당 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최고위원회의의 의결로 확정된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결정에 국민의힘 구로구 당원 일동은 즉각 '홍덕희 변호사의 구로구청장 후보직 유지 결정을 환영한다'는 성명을 내어 "국민의힘 구로구 당원들은 홍 후보가 법률가로서 보였던 양심과 소신을 존중하고, 이제 40만 구로구민들의 살림을 맡을 구청장 후보자로서 판단하겠다는 다짐을 신뢰한다"고 했다.
이들은 "홍 후보의 예비후보 등록 이후 우리 당원들은 그의 품성과 역량을 지켜보며 큰 기대와 신뢰를 갖게 됐다"며 "홍 후보가 보여준 소신과 주민들을 위한 헌신의 결심으로 반드시 서울의 역주행을 막고 구로를 천지개벽시킬 구청장으로 당선될 수 있도록 전 당원이 똘똘 뭉쳐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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