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경기권 재·보선에 이광재·김용남·김남국...충북선 김영환 대 신용한 맞대결

더불어민주당은 27일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의 경기권 공천을 매듭지었다. 하남갑 이광재 전 강원지사, 평택을 김용남 전 의원, 안산갑 김남국 전 의원 등이다.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2심까지 실형 선고를 받은 상태로 출마를 원했던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결국 공천장을 받지 못하게 됐다.
강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 전 지사에 대해 “당이 어려울 때마다 선당후사를 실천했다”며 “보수 텃밭에서도 승리한 경험과 수도권 현안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두루 갖춘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사는 9년의 정치적 공백기를 뚫고 2020년 21대 총선에서 강원 원주갑에서 당선돼 정계에 복귀했지만, 이후 당의 요구에 따라 험지에 몸을 던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직후 열린 2022년 지방선거에선 “후보가 없다”는 당의 요청에 응해 패색이 짙은 강원지사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2024년 22대 총선 땐 자신이 원했던 종로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의원에게 양보하고 분당갑에 나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에게 졌다. 당 안팎에서 연초 강원지사 후보 1순위로 꼽혔지만 결국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승리를 돕겠다”고 물러섰다.

강 대변인은 김용남 전 의원에 대해선 “진영을 뛰어넘는 폭넓은 지지 기반으로 험지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본선 경쟁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검사 출신으로 2014년 경기 수원병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던 김용남 전 의원은 2019년 당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모펀드 의혹 폭로에 앞장서 ‘조국 저격수’로 불렸다. 2024년 국민의힘 탈당 뒤 개혁신당에 합류했지만, 지난해 대선 때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하며 민주당에 입당했다. 민주당 수도권 의원 “김 전 의원의 평택 공천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단일화 없는 정면 승부도 불사하겠다는 정청래 대표의 뜻이 담긴 선택”이라고 말했다.
변호사 출신인 김남국 전 의원은 2020년 총선에서 안산 단원을에 당선됐지만, 2023년 코인 투자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뒤 2024년 총선에 불출마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맡은 청와대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 자리에서도 인사 청탁 논란에 휘말려 사퇴했지만, 지난 2월 정 대표가 당 대변인으로 발탁하며 정치적 활로를 되찾게 됐다.

김용 전 부원장은 이날까지도 SNS에 “김용 공천을 (소셜미디어 등에) 공개 지지한 여당 의원이 72명”이라고 호소했지만 결국 선택받지 못했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여러 기여 있단 점에서 당 안팎 많은 분들이 기회 줘야 한단 의견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당은 지방선거과 재·보선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공천 않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충북지사 후보로 김영환 현 지사를 확정해 민주당의 신용한 후보(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과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김 지사는 지난 25~26일 국민 여론조사(50%)와 당원 투표(50%)를 실시한 결과 윤갑근 후보를 꺾었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박완수 경남시장은 이날 6·3 지방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박 시장은 “부산이 다시 한 번 독주를 막는 방파제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완수 시장은 “개인 이익을 앞세우는 도지사가 또다시 경남도정을 흩트려서는 안 된다”고 했다.
김나한·강보현 기자 kim.na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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