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경기권 재·보선에 이광재·김용남·김남국...충북선 김영환 대 신용한 맞대결

김나한 2026. 4. 27.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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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7일 오는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 지역 중 경기 하남갑에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왼쪽부터), 경기 평택을에 김용남 전 의원, 안산갑에 김남국 전 의원을 각각 전략공천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27일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의 경기권 공천을 매듭지었다. 하남갑 이광재 전 강원지사, 평택을 김용남 전 의원, 안산갑 김남국 전 의원 등이다.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2심까지 실형 선고를 받은 상태로 출마를 원했던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결국 공천장을 받지 못하게 됐다.

강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 전 지사에 대해 “당이 어려울 때마다 선당후사를 실천했다”며 “보수 텃밭에서도 승리한 경험과 수도권 현안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두루 갖춘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사는 9년의 정치적 공백기를 뚫고 2020년 21대 총선에서 강원 원주갑에서 당선돼 정계에 복귀했지만, 이후 당의 요구에 따라 험지에 몸을 던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직후 열린 2022년 지방선거에선 “후보가 없다”는 당의 요청에 응해 패색이 짙은 강원지사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2024년 22대 총선 땐 자신이 원했던 종로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의원에게 양보하고 분당갑에 나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에게 졌다. 당 안팎에서 연초 강원지사 후보 1순위로 꼽혔지만 결국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승리를 돕겠다”고 물러섰다.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인천 지역 전략공천 후보자를 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1

강 대변인은 김용남 전 의원에 대해선 “진영을 뛰어넘는 폭넓은 지지 기반으로 험지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본선 경쟁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검사 출신으로 2014년 경기 수원병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던 김용남 전 의원은 2019년 당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모펀드 의혹 폭로에 앞장서 ‘조국 저격수’로 불렸다. 2024년 국민의힘 탈당 뒤 개혁신당에 합류했지만, 지난해 대선 때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하며 민주당에 입당했다. 민주당 수도권 의원 “김 전 의원의 평택 공천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단일화 없는 정면 승부도 불사하겠다는 정청래 대표의 뜻이 담긴 선택”이라고 말했다.

변호사 출신인 김남국 전 의원은 2020년 총선에서 안산 단원을에 당선됐지만, 2023년 코인 투자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뒤 2024년 총선에 불출마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맡은 청와대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 자리에서도 인사 청탁 논란에 휘말려 사퇴했지만, 지난 2월 정 대표가 당 대변인으로 발탁하며 정치적 활로를 되찾게 됐다.

국민의힘이 27일 6·3 지방선거 충북지사 후보로 현역인 김영환 지사(오른쪽)를 확정함에 따라 이미 본선거 진출을 확정 지은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신용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과 맞붙게 됐다. 연합뉴스

김용 전 부원장은 이날까지도 SNS에 “김용 공천을 (소셜미디어 등에) 공개 지지한 여당 의원이 72명”이라고 호소했지만 결국 선택받지 못했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여러 기여 있단 점에서 당 안팎 많은 분들이 기회 줘야 한단 의견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당은 지방선거과 재·보선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공천 않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충북지사 후보로 김영환 현 지사를 확정해 민주당의 신용한 후보(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과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김 지사는 지난 25~26일 국민 여론조사(50%)와 당원 투표(50%)를 실시한 결과 윤갑근 후보를 꺾었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박완수 경남시장은 이날 6·3 지방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박 시장은 “부산이 다시 한 번 독주를 막는 방파제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완수 시장은 “개인 이익을 앞세우는 도지사가 또다시 경남도정을 흩트려서는 안 된다”고 했다.

김나한·강보현 기자 kim.na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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