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MBC, 사과 안 하면 출입 거부하겠다"... 입틀막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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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MBC의 출입 금지를 예고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도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MBC가 '민주당 선대위 방송(Minjoo Broadcasting Corporation)'인가?"라며 "어제 MBC 뉴스데스크가 '클로징 멘트'라는 이름을 빌려 '선거 개입 멘트'를 했다"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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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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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뉴스데스크' 26일 클로징 멘트 |
| ⓒ MBC |
국민의힘이 MBC의 출입 금지를 예고했다. MBC '뉴스데스크' 앵커의 클로징 멘트를 빌미 삼은 것이다. 앞서 MBC는 26일 '뉴스데스크' 말미에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는 추경호 국회의원이 국민의힘 대구광역시장 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것을 비판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원내대표실 관계자가 MBC를 향해 '사과'를 요구하며 '출입 거부'까지 거론하고 나선 것. 윤석열씨 재임 시절 언론사 '입틀막'과 겹쳐 보인다.
"취재 거부도 감내한 건가? 취재의 자유가 있듯, 거부할 권리도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 소속된 당 관계자는 27일 오후 본인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막가자는 건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이 정도 편향적인 선거 개입이라면, 당 차원의 취재 거부도 감내한 건지 MBC 본사 입장이 궁금하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데스크 차원의 사과 표명 없다면, 곧 결론 내리겠다"라고 덧붙였다.
연달아 올린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금일 내로 MBC의 공식 사과가 없다면 원내 차원의 MBC 취재를 거부토록 하겠다"라고 못을 박았다. "각 언론의 성향과 방향을 충분히 고려하고 있음에도 주말 '뉴스데스크'의 선거 개입 발언은 도를 넘었다"라는 이유였다.
그는 "MBC 회사 방침이 정당의 차별적 대응이라면 국민의힘 역시 언론 취재를 구별할 수밖에 없음을 전한다"라며 "취재의 자유가 있듯, 거부할 권리도 있는 법"이라고도 주장했다. "만나면 좋은 친구였던 시절이 그립다"라는 이야기였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도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MBC가 '민주당 선대위 방송(Minjoo Broadcasting Corporation)'인가?"라며 "어제 MBC 뉴스데스크가 '클로징 멘트'라는 이름을 빌려 '선거 개입 멘트'를 했다"라고 날을 세웠다. "당원과 대구시민의 정당한 선택을 받아 선출된 정당의 후보를 비난하는 네거티브성 발언이 지상파를 타고 고스란히 전국에 송출되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12.3 비상계엄 당시 복잡한 상황을 단순한 프레임으로 가두고, 추경호 당시 원내대표의 행보를 악의적으로 단정지었다"라며 "지상파라는 공적 자산을 이용해 확실하지 않은 네거티브 정보를 확산한 것은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를 흔드는 행위"라고도 힐난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공정해야 할 방송이 특정 진영의 스피커가 되어 상대 후보를 깎아내리는 것은 시청자에 대한 기만"이라며 "MBC 클로징멘트에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공식적인 사과와 남은 지방선거 기간동안 이 같은 일의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한다. 사과 요구에 답하지 않는다면,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검토하겠다"라고도 경고했다.
'상응하는 조치'는 곧 MBC의 국민의힘 취재 금지를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을 후보로... 어떤 의미인가?"
지난 26일, 김초롱 MBC 아나운서는 '뉴스데스크' 클로징 멘트에서 "12.3 비상계엄 당시, 온 국민이 초조한 마음으로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을 기다리던 그때,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보여준 모습은 계엄만큼이나 충격적이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서 김경호 앵커도 "그 급박했던 시간, 의원총회 장소를 세 차례나 바꾸며 혼란을 일으킨 끝에, 국민의힘 의원 다수가 계엄해제 투표에 불참한 그날 밤은, 지금도 많은 국민이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들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을 광역시장 후보로 내세운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묻고 싶다"라며 40여 초의 코멘트를 마무리했다. MBC는 27일 '뉴스데스크'에서 관련 소식을 보도하거나, 국민의힘의 사과 요구에 별다른 논평을 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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