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범, 스리백 중앙에서 무실점 견인… 조규성과 합작골도 나올 뻔

김희준 기자 2026. 4. 2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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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범이 스리백 중앙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조규성은 중앙 스트라이커로, 이한범은 스리백의 중앙 스위퍼로 나왔다.

마이크 툴베르 감독은 언어 문제가 해결된 이한범이 수비를 조율하고 빌드업을 조립할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판단해 그를 스리백 중앙에 세우고 있다.

전반 24분 아랄 심시르가 오른쪽 멀리서 올린 프리킥을 왼쪽 페널티박스로 진입한 이한범이 머리로 건드려 중앙에 패스했고, 문전에 있던 조규성이 상대 방해를 이겨내고 헤더를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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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범(미트윌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이한범이 스리백 중앙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조규성과 합작골도 한 차례 시도했다.

27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르후스의 세레스 파르크에서 2025-2026 덴마크 수페르리가 29라운드(챔피언십 라운드)를 치른 미트윌란이 오르후스GF와 0-0으로 비겼다. 현재 미트윌란이 리그 1위(승점 58, 골득실 +37), 오르후스가 2위(승점 58, 골득실 +23)다.

이번 경기에서는 이한범과 조규성이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조규성은 중앙 스트라이커로, 이한범은 스리백의 중앙 스위퍼로 나왔다. 조규성과 이한범이 미트윌란의 척추를 이룬 셈이다.

결과가 0-0이었기에 이날 더욱 좋았던 선수는 이한범이라고 분석할 수 있다. 이한범은 미트윌란에서 시즌 초반 스리백의 오른쪽 스토퍼 혹은 오른쪽 윙백을 주로 소화하다가 시즌 중반 이후로 스리백의 중앙에 나서는 경우가 많아졌다. 마이크 툴베르 감독은 언어 문제가 해결된 이한범이 수비를 조율하고 빌드업을 조립할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판단해 그를 스리백 중앙에 세우고 있다. 이한범은 올 시즌 리그 29경기 중 22경기를 선발로 나섰는데, 최근 10경기에서는 모조리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이날도 이한범은 스리백의 중앙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경험 많은 센터백 마스 베흐 쇠렌센이 왼쪽에서, 파이터 역할을 수행하는 센터백 우스만 디아오가 오른쪽에서 이한범과 함께 단단한 수비진을 형성했다. 이한범은 상대에게 달라붙기보다는 좋은 위치를 선점해 상대 공격을 최종 방어하는 역할을 맡았다. 대표적으로 전반 15분 상대가 올린 크로스를 골키퍼가 잡아내려다가 놓쳐 공이 흐르자 이한범이 상대 공격수 토비아스 베흐보다 빠르게 다리를 쭉 뻗어 공을 건드리며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후반 22분에도 야코브 안데르센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슬라이딩하며 걷어냈다.

조규성(미트윌란). 게티이미지코리아

또한 이한범은 조규성과 합작골을 만들 뻔했다. 전반 24분 아랄 심시르가 오른쪽 멀리서 올린 프리킥을 왼쪽 페널티박스로 진입한 이한범이 머리로 건드려 중앙에 패스했고, 문전에 있던 조규성이 상대 방해를 이겨내고 헤더를 시도했다. 다만 정확한 슈팅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공은 골문 위로 벗어났다.

조규성은 이번 경기 58분 동안 뛰며 분전했으나 득점을 뽑아내는 데에는 실패했다. 특히 전반 19분 다리오 오소리오가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를 제치고 올린 크로스를 수비가 막아내자 흘러나온 공을 페널티박스에서 곧장 슈팅했는데, 이 공이 골문 위로 날아가면서 좋은 득점 기회를 놓쳤다.

이한범과 조규성이 꾸준히 미트윌란에서 출전 기회를 잡는 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홍명보호에도 호재다. 특히 스리백 구성에 대한 말들이 많은 상황에서 이한범이 스리백의 중앙에 정착하는 건 김민재 활용법 등에 있어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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