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어머니 소원 이뤄졌다…‘제주 한 달 살이’ 선물받은 가족

제주관광공사가 시한부 판정을 받은 어머니와 가족에게 ‘제주 한 달 살이’ 기회를 제공했다.
27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초 국민신문고에 시한부 판정을 받은 어머니에게 평생 꿈이던 제주 여행을 선물하고 싶다는 딸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딸 박모씨는 “어머니는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인해 평생 제주에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며 “평생 자식들을 뒷바라지하며 열심히 일만 하시던 어머니는 큰 병을 얻게 됐고 병원으로부터 삶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을 듣게 됐다”고 했다.
박씨는 “평소에도 제주에 한번 가보고 싶다고 말씀하시던 어머니에게 마지막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을 선물하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박씨의 어머니 이모씨는 담관암 4기 판정을 받고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병행했지만 시한부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제주관광공사는 관광마을인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2리 동백마을에 있는 체류 공간 ‘동백언우재’에 이씨와 가족을 초대했다.
가족 5명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5일까지 약 한 달간 제주에 머물며 자연과 마을이 어우러진 환경 속에서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박씨는 “어머니께서 평생 와보고 싶던 제주에서 한 달간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며 “따뜻하게 맞아준 동백마을 주민분들과 이런 기회를 만들어준 제주관광공사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씨는 “제주에서 보낸 한 달은 제 인생에서 가장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사랑하는 가족과 오롯이 함께하며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마음을 나눌 수 있어 서로에 대한 유대도 더 깊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공사는 앞으로도 관광을 기반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을 계속해서 확대해 지방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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