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탔다고 비행기 탑승 거부”…하반신 마비 ‘위키드’ 배우 폭로

할리우드 배우 마리사 보드가 휠체어를 탔다는 이유로 항공기 탑승을 거부당했다고 주장했다.
25일(현지시간) 페이지식스 등에 따르면 보드는 자신의 틱톡에 올린 영상에서 서던 에어웨이즈로부터 탑승을 거부당했다고 말했다. 보드는 11세 때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됐다.
영상에 따르면 보드는 펜실베이니아주 작은 마을에서 열리는 강연을 위해 경유 항공편을 기다리던 중 게이트에 있던 직원으로부터 “일어설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고 “불가능하다”고 답하자 탑승 불가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항공사 측은 모든 비행기가 계단으로만 탑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보드는 “정말 황당했다”며 “지금까지 이 항공사 비행기를 탔던 사람들 중에 장애인은 한 명도 없었다는 말인가”라고 토로했다.
보드는 “사전 예약 당시 매니저를 통해 휠체어 이용에 문제가 없다는 확답을 받았었다”며 “이것은 노골적인 차별”이라고 비판했다.
결국 그는 비행기 대신 차량을 이용해 3시간 반을 달려 목적지에 가야만 했다.
보드는 “비행기를 탈 때마다 무슨 일이 생긴다. 무시당하지 않는 일은 드물다”며 “휠체어는 내게 자유를 주는 도구다. 항공사는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서던 에어웨이즈 측은 보드에게 연락을 취해 사과했다. 보드는 추가 영상을 통해 “모빌리티 부서 책임자가 연락해 진심으로 사과했다”며 내부 조사와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미국 항공기접근성법(ACAA)에 따르면 항공사는 장애를 이유로 승객을 차별할 수 없다. 다만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해당 항공사는 운송 약관 내 ‘소형 항공기(28인승 이하)는 탑승 또는 하차를 위한 기계식 리프트 장치 제공 의무가 없다’는 예외 조항을 명시하고 있다.
보드는 영화 ‘위키드’의 네사로즈 역에 캐스팅돼 이름과 얼굴을 알렸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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