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터뷰로 오구 플레이 재소환한 윤이나, "캐디가 치라고 해, 캐디 말을 들어선 안됐다"

윤승재 2026. 4. 2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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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AFP=연합뉴스

윤이나가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4년 전 '오구(誤球) 플레이'를 재소환했다.

윤이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셰브론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 전날인 지난 26일(한국시간), 미국 골프매체 '골프위크'와 인터뷰에서 당시의 오구플레이에 대해 해명했다. 

2021년 투어에 입회해 '장타 유망주'로 큰 기대를 받았던 윤이나는 지난 2022년 7월 열린 한국여자오픈에서 자신의 공이 아닌 다른 사람의 공을 치는 오구 플레이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현장에서 즉시 신고했더라면 벌타로 끝났을 해당 플레이를 윤이나는 한 달 동안 숨기고 뒤늦게 고백해 징계를 받았다. 엄연한 룰을 지키지 않고 골프 정신을 훼손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후 그는 3년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가 1년 6개월로 감면돼 2024년 필드에 복귀했다. 

당시를 회상한 윤이나는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일은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했다. 캐디가 그냥 치라고 했는데, 듣지 말았어야 했다. 그냥 쳤다"라며 "바로 신고했어야 했는데, 너무 긴장되고 무서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컷 탈락을 했으니 괜찮겠지 싶었고, 주변 사람들도 별일 아닐 거라고 해서 그대로 믿었다"라고 당시를 돌아봤다.

<yonhap photo-1848="">KLPGA 상벌위 출석 앞서 사과하는 윤이나. 사진=연합뉴스</yonhap>

하지만 이는 당시 캐디의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주장이었다. 캐디는 윤이나에게 '공을 칠 지 말 지 두 가지 선택지를 제시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윤이나는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캐디는 내가 공을 치는 걸 선택했다고 말했고, 사람들이 그걸 믿었다. 당시 그게 사실처럼 굳어진 게 정말 속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결국 책임은 선수에게 있는 것이다. 내가 어리고 순진해서 캐디의 말을 들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상황을 아는 주변 사람들은 (3년 출전정지 징계가) 불공평하다고 생각했지만, 선수로서 어떤 처벌을 받든 결국 내 잘못이었기 때문에 받아들였다. 골프 선수에게 3년은 꽤 긴 시간이라 당시에는 내 미래가 다소 암울해 보였다"라고도 전했다. 

윤이나는 "미국 팬들이나 LPGA가 어떻게 생각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많은 생각을 했다"라며 "이젠 내가 될 수 있는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yonhap photo-1851=""> 윤이나. AP=연합뉴스</yonhap>

한편, 윤이나는 27일 끝난 대회에서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리우 얀(중국)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우승자 넬리 코르다(미국)와는 6타 차, 공동 2위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인뤄닝(중국)과는 1타 차 뒤진 성적이다. 지난 20일에 끝난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단독 4위로 개인 최고 성적을 경신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4위를 기록하며 2주 연속 '톱5'에 진입했다. 메이저 대회로만 범위를 좁히면 개인 최고 기록이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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