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10만원 간다고?”...中 관광객 늘자 주가 ‘쑥’ [오늘, 이 종목]
외국인 관광객 역대 최고 기록
면세점·호텔 실적 개선 반영

27일 한국투자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해 목표주가 10만원을 제시했다. 투자의견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최근 종가(6만2300원) 대비 약 60.5%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호텔신라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20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시장 기대치인 22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면세점 부문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에서 알 수 있듯 시장 우려보다 최근 면세점 산업의 환경은 나쁘지 않다”며 “위안화 강세 덕분에 따이공향 수수료가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수수료는 3월에 전월 대비 유의미하게 하락한 후 현재까지도 유지되고 있으며 최근 중국 매크로 지표가 양호하기 때문에 화장품 산업 매출 흐름도 견조하다”며 “하반기 중국 경기의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중국 화장품 수요 회복이 따이공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과 일본 간 갈등이 고조되는 점도 호재로 꼽힌다. 중국 관광객의 일본 방문 수요가 한국으로 일부 이동하면서 국내 면세점 업계에 반사 이익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중국과 일본의 정치 갈등이 지속되면서 중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여행지가 한국이 됐다”며 “중국인 개별관광객과 단체 투어가 크게 늘어난다면 호텔신라 면세점 사업 가치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수는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외국인 입국자는 211만1658명으로 전월 대비 40.4%, 전년 동기 대비 26.5% 올랐다. 월간 외국인 입국자가 200만명을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이다.
호텔 공급이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급 높은’ 호텔신라의 객실 단가도 오르고 있다. 이 같은 현상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애널리스트는 “서울 호텔 부족 현상으로 고급 호텔 중심의 객단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며 “면세점과 호텔 사업의 실적 개선,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이날부터 약 30일간 총 200억원 규모의 호텔신라 주식을 장내 매수할 예정인 점도 호재다. 이 사장은 2011년 호텔신라 대표이사에 취임해 경영 일선에 나섰지만 개인 명의로는 호텔신라 주식을 단 1주도 보유하지 않았다. 호텔신라 주식을 직접 매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호텔신라는 이날 오전 11시 38분 기준 전장 대비 6.26% 오른 6만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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