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에서 1군 지켜보진 않지만"…'지도자' 박병호가 후배들에게 당부한 것 "한 경기, 한 타석 소중하게 여기길" [고척 현장]

유준상 기자 2026. 4. 2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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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식을 통해 그라운드와 작별한 박병호 키움 히어로즈 잔류군 선임 코치가 후배들에게 조언을 전했다.

박병호 코치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은퇴식 기자회견을 통해 "(잔류군에) 나와 비슷한 유형의 선수는 없기 때문에 (제2의 박병호를) 꼽기는 어렵지만, 잔류군뿐만 아니라 퓨처스리그에서 뛰는 모든 선수들이 힘든 일정을 잘 소화하는 중이다. 열심히 하고 있다"며 "모든 선수들이 다 잘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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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척, 유준상 기자) 은퇴식을 통해 그라운드와 작별한 박병호 키움 히어로즈 잔류군 선임 코치가 후배들에게 조언을 전했다.

박병호 코치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은퇴식 기자회견을 통해 "(잔류군에) 나와 비슷한 유형의 선수는 없기 때문에 (제2의 박병호를) 꼽기는 어렵지만, 잔류군뿐만 아니라 퓨처스리그에서 뛰는 모든 선수들이 힘든 일정을 잘 소화하는 중이다. 열심히 하고 있다"며 "모든 선수들이 다 잘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병호 코치는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21년간 프로 무대를 경험했다. 키움을 비롯해 LG 트윈스,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 등 KBO리그 4팀을 거쳤고, 2016~2017년에는 미국 무대에서 뛰었다.

커리어도 화려했다. 박병호 코치는 2012~2013년 2년 연속 KBO리그 정규시즌 MVP(최우수선수상)를 차지했다. 2014년과 2015년에는 50홈런 고지를 밟으면서 KBO리그 최초 2년 연속 50홈런을 달성했다. 박병호 코치의 통산 홈런 개수는 418개로, 역대 4위에 올라 있다.

박병호 코치는 2025시즌을 마친 뒤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4일 키움 잔류군 선임코치를 맡게 됐다. 당시 키움은 "현역 시절 보여준 훌륭한 기량과 철저한 자기 관리, 모범적인 태도는 후배 선수들에게 큰 귀감이 됐다.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리 팀 젊은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박병호 코치는 "힘든 순간에 히어로즈에 와서 박병호라는 이름을 알릴 수 있게 해줬다. ('박병호에게 히어로즈는 어떤 팀인가'라는 질문은 그냥 '박병호에게 야구란?'과 같은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말로 표현하기는 힘들지만, 내게는 소중한 추억이 담긴 팀"이라고 얘기했다.

또 박병호 코치는 "타 팀 소속으로 고척에 왔을 때도 키움 팬분들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했다. 그래서 다시 한번 히어로즈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이라며 히어로즈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동안 키움은 박병호 코치를 비롯해 강정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빅리거를 여러 명 배출했다. 그만큼 눈에 띄는 선수가 계속 등장했다는 의미다.

다만 빅리그로 진출하는 선수가 꾸준히 나오면서 기존 선수들이 계속 그 공백을 메워야 했다. 자연스럽게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졌다. 키움은 올 시즌에도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박병호 코치는 "선수들이 너무 어리기 때문에 고참 선수들 입장에서 어린 선수들을 이끄는 게 매우 어려울 것이고, 또 경기에 나가고 싶은 선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래도 후배 선수들을 잘 이끌어주고 도와주려 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믿는다. 그렇게 해야 팀이 더 강해진다"고 얘기했다.

후배 선수들을 향한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박병호 코치는 "사실 옆에서 1군을 지켜보는 입장이 아니라서 잘 모르지만, 어린 선수들은 경기에 출전하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한 경기, 한 타석을 소중하게 여겼으면 한다"며 "이걸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사진=고척, 박지영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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