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구 수색대에 커피 4500잔 쐈다…“매출 0원” 카페의 선행, 왜
김은빈 2026. 4. 27. 08:17

대전 오월드를 탈출한 늑대 '늑구'를 찾기 위해 열흘 가까이 수색이 이어진 가운데, 오월드 내 카페 점주가 수색대원들에게 수천 잔의 커피를 무상으로 제공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디야커피는 최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디야커피 대전오월드점 점주 변기환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변씨는늑구 수색이 시작된 지난 8일부터 하루 평균 500잔, 총 4500여잔의 커피를 경찰과 소방대원, 수색 인력에 전달했다.
변씨는 늑구 탈출로 오월드가 갑작스럽게 휴장하면서 매장 매출이 사실상 0원이 됐지만, 자신보다는 현장에서 추위 속에 고생하는 수색 인력들을 먼저 떠올렸다고 한다.
변씨는 “고생하는 분들을 보면 당연히 따뜻한 커피 한 잔이라도 대접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겠느냐”며 “늑구도 얼른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늑구는 대대적인 수색 끝에 지난 17일 새벽 안전하게 생포됐고, 변씨는 수색이 이어진 9일 내내 커피 나눔을 이어갔다.
이디야 커피는 “무사히 일상으로 돌아온 늑구의 건강한 회복을 빈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한 영향력의 가치를 보여주신 변기환 점주님과 모든 수색 대원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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