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도 부족한 월가의 눈높이… 반도체가 홀로 지탱한 뉴욕증시 - [글로벌 IB리포트]
서원형 2026. 4. 2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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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의 실적 시즌이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지만, 시장의 표정은 그리 밝지만은 않습니다.
더욱 아이러니한 점은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81%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주가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척박한 실적 시즌을 홀로 견인한 것은 '반도체'였습니다.
반도체 ETF인 SOXX가 무려 18거래일 연속 상승이라는 기염을 토하며 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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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서원형 PD]

뉴욕 증시의 실적 시즌이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지만, 시장의 표정은 그리 밝지만은 않습니다.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화려한 수식어 뒤에 가려진 월가의 차가운 계산법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 '81% 상회'에도 싸늘한 민심… 완벽함을 요구하는 시장
겉으로는 S&P 500과 나스닥 지수가 오르며 순항하는 듯 보이지만, 내실을 따져보면 이야기는 전혀 달라집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주 S&P 500 종목 중 상승한 종목은 단 190개에 불과했습니다. 상승 종목이 400개를 웃돌았던 전주와 비교하면 시장의 활력이 크게 위축된 셈입니다. 더욱 아이러니한 점은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81%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주가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IBM과 서비스나우처럼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향후 가이던스가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주가가 하락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배런스는 이를 두고 "현재 시장은 단순히 예상치를 넘는 수준이 아니라, 그야말로 '무결점의 완벽함'을 요구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 반도체가 쏘아 올린 공, 그러나 짙어지는 '과매수' 경보
이처럼 척박한 실적 시즌을 홀로 견인한 것은 '반도체'였습니다. 반도체 ETF인 SOXX가 무려 18거래일 연속 상승이라는 기염을 토하며 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했습니다. 인텔의 23% 폭등이 도화선이 되어 엔비디아와 AMD가 나란히 급등하는 등 경이로운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사실상 반도체의 활약이 없었다면 이번 실적 시즌은 '낙제점'을 면치 못했을 거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과열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주식 시장의 온도계인 RSI 지수를 보면 AMD는 89, 온세미는 87에 달합니다. 통상 70 이상을 '과매수' 구간으로 보는 만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차익실현에 대비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열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주식 시장의 온도계인 RSI 지수를 보면 AMD는 89, 온세미는 87에 달합니다. 통상 70 이상을 '과매수' 구간으로 보는 만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차익실현에 대비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 중동의 불길에 막힌 원유 공급… 고유가 공포 재점화
반도체의 열기보다 더 큰 위협은 중동의 지정학적 파고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량이 3월 말부터 급감하며 평상시의 10% 수준인 하루 200만 배럴까지 떨어졌습니다. 공급 통로의 90%가 막히면서 유가 상승 압력은 극도로 높아진 상태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설령 당장 해협이 열린다 해도 글로벌 원유 재고가 역대 최저치에 도달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지난 2월 말 분쟁 시작 이후 이미 2억 5,500만 배럴의 재고가 사라졌으며, 현재 수준은 평상시보다 현저히 낮은 상태입니다. 만약 해협 개방이 5월 말까지 지연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은 붕괴 수준의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설령 당장 해협이 열린다 해도 글로벌 원유 재고가 역대 최저치에 도달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지난 2월 말 분쟁 시작 이후 이미 2억 5,500만 배럴의 재고가 사라졌으며, 현재 수준은 평상시보다 현저히 낮은 상태입니다. 만약 해협 개방이 5월 말까지 지연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은 붕괴 수준의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 골드만삭스의 경고: "역사적 낙관론에 취해 있지는 않은가"
마지막으로 골드만삭스의 '미국 주식 감정 지수'는 현재 1.5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는 기준점인 1.0을 훨씬 넘어선 수치로, 투자자들의 포지션이 '극도로 팽창'되어 있음을 시사합니다. 즉, 주식을 더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많아질 수 있는 '과매수' 구간에 진입했다는 통계적 경고입니다.
'5월에는 팔고 떠나라(Sell in May)'는 증시 격언처럼, 현재 시장은 하반기 약세장으로 들어서는 길목에 서 있습니다. 단기적인 주가 상승에 환호하기보다 골드만삭스의 지수가 가리키는 '역사적 낙관론'의 위험성을 냉정하게 돌아볼 시점입니다.
'5월에는 팔고 떠나라(Sell in May)'는 증시 격언처럼, 현재 시장은 하반기 약세장으로 들어서는 길목에 서 있습니다. 단기적인 주가 상승에 환호하기보다 골드만삭스의 지수가 가리키는 '역사적 낙관론'의 위험성을 냉정하게 돌아볼 시점입니다.
지금까지 월가 리포트 전해드렸습니다.
박지원 외신캐스터
서원형PD westcircl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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