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4000만원대 중형 전기 SUV…디자인·실내·성능 다 잡다
BYD코리아 ‘씨라이언 7’
제로백 6.7초에 부드러운 승차감 구현
‘바다의 미학’ 테마 쿠페형 실루엣 갖춰
“중국 자동차는 저렴해 보인다” 편견 깨
![BYD 씨라이언 7은 환경부 인증 기준 주행거리 398km, 저온 주행거리 385km 수준을 확보, 겨울철 소비자들의 고민거리인 주행거리 감소에 대한 아쉬움을 희석시켰다. [사진 BYD코리아]](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7/joongang/20260427150016137jnwm.jpg)
지난해 국내 승용차 사업을 시작한 BYD코리아가 3월 기준 누적 판매 1만 대를 넘겼다. 아토3를 시작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해, 씰에서 씨라이언 7, 돌핀 등을 투입하며 쌓은 성적이다. 무엇보다 이와 같은 성과는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최단기간에 거둔 ‘1만 대 달성’ 기록에 해당한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디자인, 실내, 기능성 등이 모두 기대 이상”이라며 이 가격대에 이런 구성이면 충분히 구매 고려할만하다“라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견인한 BYD 주력 모델은 중형 전기 SUV 씨라이언 7이다.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4746대가 팔리며 전체 판매량의 약 47%를 견인했다. 씨라이언 7은 4000만원대 가격에 6000만 원대 전기 SUV와 견줄 만한 실내 품질과 구성, 여기에 다양한 편의 장비까지 갖춰 ‘가성비 좋은 차’를 넘어, 품질로 신뢰할 수 있는 ‘좋은 전기차’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은 경기 침체와 일부 국산차들의 대대적인 차량 가격 인상으로 저렴한 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을 위한 선택 범위가 크게 줄었다. 예산이 충분한 소비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구성과 성능을 가진 차를 구입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부족한 예산으로 차량을 구매하려고 할 때 다양한 편의 장비 등 구성에 충실한 차를 찾기 어려워졌다는 얘기다. 특히 국내 시장은 자동차의 안정성, 종합 성능보다 큰 공간, 편의 장비 등의 구성에 욕심을 낸다. 그리고 BYD 씨라이언 7은 고가의 국산 전기차 수준의 장비들을 기본으로 갖춰 이와 소비자 심리를 꿰뚫은 모델로 평가받는다.
소비자들은 BYD 씨라이언 7의 부드러운 서스펜션이 만드는 ‘승차감’을 좋게 평가한다. 또한 씨라이언 7을 경험한 소비자들은 SUV의 실용적인 면과 세단의 주행 질감까지 결합한 모델이라고 말한다. 낮은 무게 중심과 CTB(Cell-to-Body) 기술로 차체 강성을 4만500Nm/deg 이상 확보한 것도 경쟁력이다. 서스펜션은 전륜 더블 위시본, 후륜 멀티링크 조합인데, 특히 FSD 댐핑 시스템이 부드러운 승차감을 구현한 하나의 축으로 지목된다. 기본 동력 성능도 무난하다. 싱글 모터 버전은 230kW(313마력), 380Nm의 토크를 낸다. 이를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6.7초에 도달하는 성능도 지녔다.

두 번째로 소비자들이 꼽는 매력은 품질과 국산 고급형 모델 수준의 기본 편의 장비 탑재다. 씨라이언 7은 4000만원 가격을 가졌지만 실내 마감, 편의 사양, 인포테인먼트 구성은 7000만~8000만원대 전기 SUV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다는 평가다. 15.6인치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 8155 기반 인포테인먼트, 2.1㎡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 냉각 팬을 갖춘 50W급 무선 충전 패드 등도 국산 및 수입차에서 보기 힘든 사양이다. 국내 판매되는 삼성 갤럭시와 애플 아이폰 등의 스마트폰은 기기에 따라 15~25W급 무선 충전을 지원하지만, 중국 스마트폰들은 50W 이상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이와 같은 고출력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처럼 일부 소비자들은 동급 모델에서 보기 어려운 사양을 모두 기본으로 갖췄다는데 매력을 느끼고 있다.
세 번째, 전기차의 핵심인 효율성이 좋은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환경부 인증 기준 주행거리 398km, 저온 주행거리 385km, 상온 대비 저온 효율 96.7%는 전기차의 아쉬움인 ‘겨울철 주행거리 감소’를 희석한다는 점이 경쟁력을 높여준다. 이는 BYD가 히트 펌프 시스템, 냉매 직접 냉각 방식의 배터리팩 온도 관리 기술 등 보이지 않는 영역에서도 기술력을 높여 온 결과다.

차량의 디자인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BYD 글로벌 디자인 총괄 볼프강 에거가 이끄는 팀이 완성한 씨라이언 7은 ‘바다의 미학’을 테마로 한 곡선형 쿠페 실루엣을 갖추고 있으며, 공기저항계수(Cd) 0.28로 정숙성과 효율을 함께 챙겼다. 실내는 운전자를 감싸는 구조와 개방감을 극대화한 루프, 500L(최대 1769L)급의 적재공간 등을 갖춰 심미성, 실용성, 감성 모두를 잡아내고자 했다. 특히 넉넉한 실내 공간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 제원으로 보면 테슬라 모델 Y 및 현대 아이오닉 5 등과 유사한 휠베이스를 갖췄지만 내부 구성을 잘해 2열 레그룸이 여유롭다. 여기에 전용 플랫폼(e-Platform 3.0) 활용 덕분에 2열 중앙 터널이 없어 성인 3명이 앉아도 발 공간이 여유롭다. 또한 대시보드와 도어 안쪽에 알칸타라 느낌의 스웨이드, 하이그로시를 적절히 섞어 사용해 시각적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내주고 있다. 덕분에 ‘중국차는 저렴해 보인다’는 편견을 깼다.
BYD코리아는 최근 씨라이언 7의 상위 트림인 ‘2027 씨라이언 7 플러스’를 출시하며 라인업을 늘렸다. 이를 위해 천연 나파 가죽 시트,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글로벌 오디오 브랜드 다인오디오(Dynaudio)의 12개 스피커, 운전석 메모리 시트 및 이지 액세스 기능 등을 기본으로 탑재, 4000만원대 가격으로 많은 편의 장비를 갖고자 하는 소비자들을 노린다.
권승민 오토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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