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탁월한 디자인으로 완성된 도로 위 ‘조각품’

이수정 2026. 4. 27.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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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진출하는 제너럴모터스 ‘뷰익’

곡선·흐름 강조한 유려한 디자인
작은 디테일서도 감성적 만족 채워
경쾌하고 균형잡힌 주행 감각 갖춰

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에 ‘뷰익’을 론칭한다. 메인스트림과 럭셔리 사이 프리미엄 포지션을 겨냥하는 뷰익은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한국 고객을 만난다. 뷰익이 2022년 공개한 ‘와일드캣(Wildcat) EV 콘셉트’의 모습. [사진 한국GM]

당신이 도로 위 ‘조각품’을 마주하게 된다면, 그건 제너럴모터스(GM)의 자동차 브랜드 ‘뷰익’의 차일 가능성이 높다. ‘디자인으로 완성되는 탁월함(Exceptional by Design)’은 뷰익을 정의하는 핵심 개념이다. 탁월함은 뛰어나다는 의미를 넘어, 디자인을 통해 구현되는 명확한 차별성과 선택을 통해 완성되는 가치에 가깝다. 이 탁월함을 조만간 한국 소비자들도 선택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뷰익은 GM이 한국 시장에 내놓을 마지막 한 조각이다. 한국GM은 지난해 12월 ‘GM 한국사업장 2026 비즈니스 전략 콘퍼런스’에서 한국에 뷰익을 신규 론칭하고 GMC를 확장해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은 GM의 4개 브랜드(쉐보레·캐딜락·GMC·뷰익)를 모두 도입하는 북미 지역(미국·캐나다·멕시코) 이외의 첫 번째 시장이 된다.

한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뷰익이 선보일 지점은 명확하다. GM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글로벌 무대에서 오랜 헤리티지를 쌓아온 뷰익의 진출은 단순한 브랜드 확장을 넘어선다. 한국 시장에서 프리미엄의 감각을 새롭게 정의하겠다는 분명한 방향성을 담고 있다.

자기만족을 중요시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점은 뷰익의 접근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보여준다. 과거에는 출력·연비·브랜드인지도 같은 객관적 지표가 구매를 좌우했다면, 최근에는 개인의 취향과 감각을 반영하는 ‘주관적 만족’이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한 소비가 아닌, 자신의 만족을 기준으로 브랜드를 선택하는 흐름이다. 완성차 브랜드들이 기능 경쟁을 넘어 감성적 정체성과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소비자와 접점을 찾으러 고군분투하는 이유다.

뷰익의 철학은 ‘조각적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곡선과 흐름을 강조한 유려한 디자인은 마치 조형물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뷰익은 ‘디자인으로 완성되는 탁월함’을 기치로 매 순간의 아름다움을 끌어올린다는 열망을 일관되게 표현한다. 디자인 중심 브랜드로 거듭나며 감성적 경험을 강화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진화하고 있다. 차량을 기능이 아닌 하나의 조형적 결과물로 바라보는 감각 중심의 접근이다. 뷰익의 디자인은 단순히 보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공간을 채우고, 일상을 변화하며, 소유한 사람의 감각을 대변한다.

이는 4가지 제품 철학으로 구체화된다. 먼저 ‘조각적 아름다움’이다. 곡선과 흐름을 강조한 유려한 디자인은 뷰익 특유의 조형 언어를 완성한다. 다음은 ‘발견의 디테일’이다. 운전할수록 드러나는 정교한 디테일과 완성도는 뷰익을 선택한 고객의 감성과 맞닿아 있다. 세 번째는 ‘생동감 있는 주행’이다. 단순한 출력 경쟁이 아닌 경쾌하고 균형 잡힌 주행이 뷰익이 지향하는 주행 감각이다. 마지막은 ‘자연스러운 경험’이다. 기술은 ‘편안함의 도구’가 되어야 한다는 게 뷰익의 관점이다.

기존의 대중 브랜드에서 한 단계 올라선 경험. 그러나 지나치게 과시적인 럭셔리는 지양한다. 그 중간 지점에 뷰익이 서 있다. 실제 뷰익 고객의 약 78%는 메인스트림(주류) 브랜드에서 유입된다.

뷰익이 주목하는 소비자는 밀레니얼 세대다. 창의적이고, 호기심이 많으며, 대중적인 선택보다 자신의 기준에 따라 스스로 선택을 중요하게 여기는 세대. 이들에게 디자인이란 단순한 외형이 아니라 삶의 경험을 구성하는 요소이며, 작은 디테일에서 감성적 만족을 찾는다. 뷰익은 이들에게 한 단계 더 특별하고 의미 있는 선택지를 줄 수 있는 브랜드다.

뷰익의 어떤 차량이 한국 소비자를 먼저 만나게 될까. 아직 구체적인 출시 모델이 공개되지는 않았다. 다만 그것이 뷰익의 소형 크로스오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앙코르GX’이든, 크로스오버(CUV) ‘엔비스타’이든 단 한 가지 변하지 않는 점이 있다. 처음 만나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뷰익의 정수라는 점이다. 한국 시장은 뷰익에 단순한 신규 시장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뷰익의 감각과 철학이 눈 높은 소비자와 처음 만나는 출발점이다. 첫 포지셔닝은 곧 브랜드의 인상을 결정짓는다. 뷰익이 한국에서 열어갈 새로운 프리미엄의 가능성은 이제 시작이다.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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