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경기지사 출마 선언…“찍고 싶은 사람 나밖에 없다”

개혁신당 소속 조응천 전 의원이 26일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조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도저히 손이 가지 않는 기득권 양당 후보 말고 정말 찍고 싶은 사람, 아무리 봐도 저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주 오래 망설였다. 많이 고민했다”면서 “말로만 민생을 떠들어 대는 거대 양당이 싸우는 동안 1400만 경기 도민은 ‘서울을 감싸는 계란 흰자’의 삶을 강요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도 해봤고, 보수 정권에서 역할도 해봤다”며 “그래서 잘 안다고 자부한다. 무엇이 문제인지, 어디서 막히는지, 왜 바뀌지 않는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응천, 경기 도지사에 출마한다”며 “저 조응천이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전 의원은 박근혜 청와대 시절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뒤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경기 남양주갑에서 재선을 지냈다.
그는 친명계와 대립하다 22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탈당해 개혁신당에 입당했고, 개혁신당 소속으로 경기 남양주갑에 출마해 낙선한 바 있다.
조 전 의원이 경기지사 선거에 나서게 되면서 국민의힘과의 연대 가능성도 언급된다.
앞서 민주당은 추미애 의원을 경기지사 후보로 확정했는데,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경쟁력이 충분치 않다는 평가가 국민의힘 안팎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2일 경선을 통해 양향자 최고위원, 이성배 전 MBC 아나운서,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 중 한 명을 후보로 선출할 예정이다.
앞서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3일 채널A 유튜브에서 “조 전 의원과 접촉해 보수 연대 얘기를 했더니 ‘관심이 있다’고 그러더라”며 “이준석 대표와도 그런 면에서 공감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당 차원에서는 고민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반도체나 핵심 기업의 경쟁력을 저하하는 형태의 민주당 정치(를 막기 위해) 연대해서 대응하자고 하면 의사가 있다”고 했다. 다만 “그것이 선거 연대나 이런 것을 어느 지점에까지 이를 정도인지는 내부적으로는 아직 논의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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