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오를수록 빛난다, 연비왕 ‘톱5’

이용상 2026. 4. 27.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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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으로 인해 휘발유 가격이 2000원을 돌파하면서 연비(전기차의 경우 전비) 좋은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유가 흐름이 길어지면 고연비 차량 중심으로 수요가 재편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에너지공단 친환경차 홈페이지에 등록된 차량 중 복합 연비 기준 톱10과 전비 톱5를 추려봤다.

5위는 ㎾h당 5.7㎞의 전비를 기록한 푸조의 소형 해치백 E-208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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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디자인 중심서 유지비 덜 드는 차로
고유가 길어지면 시장 수요 재편 가능성
아반떼 HEV, ℓ당 21.1㎞ 압도적 효율
현대차그룹·토요타, 연비 ‘톱10’ 싹쓸이
전기차 판매 급증… 최단기 10만대 돌파
‘전비왕’은 ㎾h당 6.3㎞ 주행 아이오닉6
게티이미지뱅크


중동 전쟁으로 인해 휘발유 가격이 2000원을 돌파하면서 연비(전기차의 경우 전비) 좋은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고 있다. 특히 실용성을 중요하게 보는 소비자일수록 신차를 구매할 때 연비를 꼼꼼히 따지는 경향이 있다.

전문가들은 고유가 흐름이 길어지면 고연비 차량 중심으로 수요가 재편할 것으로 전망한다. 업계 관계자는 “성능과 디자인 위주였던 자동차 선택 기준이 점차 유지비가 덜 드는 차로 넘어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한국에너지공단 친환경차 홈페이지에 등록된 차량 중 복합 연비 기준 톱10과 전비 톱5를 추려봤다.

1위는 현대자동차 준중형 세단 아반떼 하이브리드다. ℓ당 최대 21.1㎞의 연비를 갖췄다. 고효율 시스템을 갖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6단 DCT를 조합한 결과다. 통합형 리튬 배터리 시스템으로 중량과 부피를 줄인 것도 연비 효율을 높였다. 지난달 판매량은 전달(4285대) 대비 11.9% 증가한 4796대(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자료)를 기록했다.

2위는 토요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다. 1997년 세계 최초의 양산형 하이브리드차다. 차명도 선구자라는 의미다. 30년 가까운 세월동안 전 세계 친환경차 시장을 이끌며 590만대 넘는 누적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평균 연비는 ℓ당 20.9㎞다.

기아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니로 하이브리드가 3위에 올랐다. 평균 연비는 ℓ당 20.2㎞다. 지난달에 출시한 신형 니로는 ‘하이브리드 계층형 예측 제어 시스템’을 적용했다. 목적지까지의 경로와 도로 상황을 분석해 배터리 충전량을 최적으로 조절해 주행 연비를 극적으로 끌어올린다.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은 전방 차량과의 거리와 내비게이션 정보를 바탕으로 감속 단계를 스스로 조절해 운전의 피로도를 낮추면서도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회수한다.

4위 역시 니로와 같은 소형 SUV인 현대차 코나 하이브리드다. ℓ당 평균 19.8㎞를 주행한다. 외관 디자인이 미래 지향적이다. 현대차는 코나의 전기차 모델을 먼저 디자인한 뒤 이를 내연기관차에 입히는 방식을 적용했다. 6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 105마력(시스템 합산 141마력), 최대토크 14.7kgf·m(시스템 합산 27.0kgf·m)의 성능을 갖췄다.

기아 K5 하이브리드가 톱5에 마지막으로 이름을 올렸다. 평균 연비는 ℓ당 19.7㎞로 한 번 충전으로 900㎞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최근 셀토스 라인업에 추가된 하이브리드 모델이 ℓ당 19.5㎞의 연비로 6위다. 이어 쏘나타 하이브리드(ℓ당 19.4㎞), K8 하이브리드(18.1㎞),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18.1㎞), 렉서스 UX300h(18.0㎞) 순이었다. 연비 순위 상위 1~10위를 전부 현대차그룹과 토요타그룹이 차지했다.

하이브리드와 함께 전기차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 올해 들어 4개월이 채 지나기 전에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했다. 역대 가장 빠른 속도다. 역시 고유가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 전비는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전비가 전기차 경쟁력의 핵심 지표로 자리 잡고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6


현재 한국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가운데 전비가 가장 높은 차는 현대차 아이오닉6다. ㎾h당 6.3㎞를 주행한다.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유선형 설계가 전비 향상에 기여했다. 캐스퍼 일렉트릭, 테슬라 모델3, 기아 EV4가 모두 ㎾h당 5.8㎞로 뒤를 이었다. 5위는 ㎾h당 5.7㎞의 전비를 기록한 푸조의 소형 해치백 E-208이 차지했다.

이용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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