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ECA 종합 우승… AG 정식 종목 부진은 과제

이다니엘 2026. 4. 26.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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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아시안게임 3개 종목에서 우승을 놓쳤지만 그 외 종목에서 1위를 싹쓸이하며 종합 우승에 성공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인 대전격투, e풋볼 시리즈(PC/모바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서 모두 경쟁국에 우승을 내줘 뒷맛이 씁쓸하다.

한국은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스테핀'에서 개인전 1, 2위, 단체전 1위에 오르며 ECA 종합 점수 625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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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e스포츠 선수단이 26일 경남 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시아 e스포츠 대회(ECA)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한 뒤 무대 위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한국이 아시안게임 3개 종목에서 우승을 놓쳤지만 그 외 종목에서 1위를 싹쓸이하며 종합 우승에 성공했다. 5달여 남은 아시안게임까지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한국은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경남 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시아 e스포츠 대회(ECA)에서 총 2625점을 획득하며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ECA는 오는 9월 아치이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각국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올리는 평가전 성격의 대회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e스포츠협회, 진주시, 경상남도가 공동 주관한다. 아시안게임 정식종목뿐 아니라 국내에서 e스포츠 대회화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게임이 채택됐다. 총 상금은 4750만원.

한국은 ‘이터널 리턴’, ‘스테핀’에서 정상에 서며 종합 점수에서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인 대전격투, e풋볼 시리즈(PC/모바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서 모두 경쟁국에 우승을 내줘 뒷맛이 씁쓸하다.

한국 대전격투 국가대표팀 선수단. 왼쪽부터 강성훈 감독, 배재민(철권8), 연제길(스트리트 파이터6), 이광노(더 킹 오브 파이터즈15).

첫째 날 대전격투 종목에서 배재민(철권8), 연제길(스트리트 파이터6), 이광노(더 킹 오브 파이터즈15)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예선전을 전승으로 통과했지만 결승에서 일본에 내리 2연패를 당하며 우승을 놓쳤다.

e풋볼 시리즈의 경우 예선 1승 4패로 결선 진출에 실패하며 국제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예상 밖 복병 베트남에 패했다. 드림팀으로 화제를 모은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 기간 부족한 호흡 문제를 노출하며 2위로 마무리했다.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중국이 불참한 상황에서 경쟁력 향상을 원점 재검토해야 하는 숙제를 남겼다.

한국은 ‘이터널 리턴’에서 독보적인 성적을 냈다. 한국 대표로 출전한 대구 가디언스와 양주 웨일즈가 나란히 1, 2위로 마치며 큰 위기 없이 정상에 섰다.

한국은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스테핀’에서 개인전 1, 2위, 단체전 1위에 오르며 ECA 종합 점수 625점을 얻었다.

2위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우승, e풋볼 준우승, 스테핀 개인전 3위 및 단체전 2위 등을 기록한 베트남이 차지했다. 종합 점수 1685점이다.

3위는 격투 게임 우승, e풋볼 및 이터널 리턴 3위에 오른 일본에게 돌아갔다. 종합 점수 1500점를 쌓았다.

태국(1310점), 중국(500점), 몽골(250점), 필리핀(0점), 홍콩(0점) 등이 뒤를 이었다.

주최측 집계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3일 동안 총 5425명이 다녀갔다.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장이 26일 경남 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시아 e스포츠 대회(ECA) 폐막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폐막식에서 김영만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각국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쌓은 우정과 경험은 앞으로 국제 이스포츠 교류와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는 소중한 토대가 될 것”이라면서 “교류와 우정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바라며 다시 만날 그날까지 여러분 모두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진주=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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